롯데와 한화는 롯데의 감독 교체로 외국인 감독들이 팀을 이끄는 공통점이 있다. 롯데의 갈매기, 한화의 독수리 새를 팀의 중요한 마스코트로 하는 팀들의 대결은 야구팬들은 조류 대전이라는 새로운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 또 한 가지 올 시즌 양 팀은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양 팀의 입장은 차이가 있다. 한화는 올 시즌 리빌딩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 한화가 영입한 수베로 감독과 외국인 코치진은 성적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당장은 팀의 내실을 다지고 팀 컬러는 새롭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라인업 구성도 팀의 미래를 고려해 젊은 선수들 위주다. 외국인 선수 구성에 있어서도 가성비를 우선 고려했다. 한화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팀의 뎁스를 두껍게 하고 FA 선수..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올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5승에 성공했다. 스트레일리는 10월 23일 SK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했다. 그의 호투를 발판으로 롯데는 3 : 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홈런 6개를 때리고도 끝내기 역전패한 아쉬움을 털어냈고 3연패 늪을 벗어나며 패했다면 무너질 수 있었던 승률 5할도 지켜냈다. 스트레일리의 등판은 큰 의미가 있었다. 그는 9개의 탈삼진을 더해 시즌 205탈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 탈삼진왕을 예약한 그의 기록은 1996 시즌 롯데 구단 역사상 뛰어난 좌완 에이스의 중 한 명이었던 주형광의 221탈삼진에 이어 24년의 시간을 지나 롯데 투수가 다시 달성한 대기록이다. 롯데 투수 중 200탈삼진을 달성한..
한때 큰 인기를 모았고 지금도 TV에서 자주 접하는 서바이벌 방식의 프로그램이 있다. 경쟁자들이 매 라운드 탈락하면서 마지막에 남은 승자가 우승자가 되는 방식을 방송 내내 긴장감을 주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방식이고 실제 시청률에서도 성공을 거둔 사례가 많다. 우리 프로야구도 어떻게 보면 그런 방식의 리그다. 우선 정규리그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상위 5개 팀을가리고 그들 중 1위 팀은 한국시리즈 직행, 나머지 팀들은 순위에 따라 사다리꼴 모양의 대결을 거쳐 한국시리즈에서 최후의 대결을 한다. 가끔 나오는 하위팀이 상위팀을 연이어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는 장면은 팬드에게 짜릿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진정한 승자가 되는 우리의 방식이 정규리그 우승의 가치를 떨어뜨리는다는 문제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