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중요한 흐름은 뺄셈이다. 각 구단들은 과감히 선수단을 정리했고 이전 같으면 포함되지 않았을 선수들이 대거 방출 선수 명단에 올랐다. 과거 은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베테랑들이 방출자 명단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그 연령대가 낮아졌다. 팀 전력 구상과 맞지 않는다면 과감히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 자리는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로 채워졌다. 그렇게 팀을 떠한 선수들 중 상당수는 여전히 함께 할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방출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줄었다. 선수 육성에 대한 비중이 커진 상황에서 팀 전력에 확실한 플러스 요소가 될 선수가 아니라면 쉽게 손을 내밀지 않고 있다. 방출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냉혹한 현실 속에 있다. 키움에서 방출된 투구 ..
2016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투표 결과가 발표됐다. 정규리그 1위 두산과 최하위 한화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신인으로 유일하게 올스타전 베스트 12에 선정된 선수가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넥센의 상위권 돌풍을 이끌고 있는 선발 투수 신재영이 그 주인공이었다. 신재영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큰 표 차이로 재치고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 부분 1위를 차지했다. 2012년 프로 입단 이후 긴 무명의 시간을 보냈고 올해 첫 풀 타임 선발투수에 도전하고 있는 투수인 신재영임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그의 성적을 살펴보면 이상할 것이 없는 결과다. 신재영은 10승 3패를 기록하며 11승을 기록한 두산 에이스 니퍼트에 이어 다승 2위를 달리고 있고 3.34의 방어율로 이 부분에서도 상위..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놓고 벌인 롯데와 넥센의 대결은 치열한 난타전이었고 그 승자는 넥센이었다. 넥센은 6월 16일 롯데전에서 14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롯데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10 : 7로 승리했다. 32승 29패를 기록한 넥센은 중위권 혼전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3위 자리를 지켰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6이닝 동안 9개의 적지 않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수 차례 위기를 공격적인 투구로 벗어나며 6이닝 3실점(2자책)의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하며 시즌 9승에 성공했다. 넥센 타선은 1회 말 이택근의 2점 홈런 포함 5안타를 집중하며 5득점 한 데 이어 5회 말 대니돈의 3점 홈런으로 8득점 하며 신재영을 확실히 지원했다. 넥센은 8 : 3의 여유 있는 리드를 유지하던 8회 초 불펜 투수 김택..
연승 중인 팀의 대결이었던 롯데와 넥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는 넥센의 일방적 승리였다. 넥센은 앞선 경기 집중력으로 초반부터 대량 득점하면서 손쉬운 승리를 했다. 넥센은 홈런 4개 포함 17안타로 롯데 마운드를 맹폭하며 16 : 2로 대승했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5이닝 동안 8피안타로 적지 않은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올 시즌 통틀어 단 1개의 볼넷만 내준 투수답게 공격적 투구성향을 지키며 무사사구 투구를 했고 실점을 최소화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실점 위기에서 보여준 낮은 제구와 좌우 찌르는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신재영은 5개의 삼진을 필요할 때 잡아내며 롯데 공격 흐름을 끊었다. 결국, 신재영은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5이닝 2실점 투구로 시즌 5승에 성공했다. 넥센은 주력 불펜 투수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