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단풍이 절정을 넘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한 낮에는 햇살이 따뜻함으로 다가오지만, 아침 저녁으로 두꺼운 옷을 찾게 되는 요즘입니다. 조금만 더 지나면 가을이 떠나감을 아쉬워 할 사이도 없이 겨울로 계절이 접어들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가을 단풍을 만나지 못한 분들에게는 마음이 급해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가을 단풍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서울 근교의 단풍 명소를 찾아 조금은 그 갈증을 덜 수 있었습니다.경기도 광주에 자리한 화담숲이 그곳이었습니다. 화담숲은 스키장이 위치한 리조트와 인접하고 있습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재단이 조성하였고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
제주는 바다와 한라산이 만들어낸 풍경 외에 지하에도 색다른 풍경이 있습니다.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동굴이 그것인데요. 제주 만장굴은 대표적인 화산 동굴입니다. 동굴 하면 떠올리게 되는 석회암 동굴의 아기자기함은 없지만, 또 다른 세상을 만난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습니다.석회암 동굴이 신비감으로 다가온다면 제주의 만장굴은 저 편에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는 긴장감을 주었습니다. 몇 해전 제주 여행 때 그곳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암흑 속에 가려진 만장굴이었지만, 그 동굴을 밝히는 희미한 조명들을 의지해 그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입구 마그마가 만든 길 마그마가 남긴 흔적 조금이라고 불빛이 있으면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담으려 했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오래전 어느 날 이 길을 따라 뜨거운 마..
제주에는 자연이 만든 멋진 풍경이 많습니다. 천지연 폭포는 제주 남쪽 서귀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남쪽에 자리한 탓에 가는 길에 열대성 수목을 만날 수 있고 화산지형과 수목들이 함께하는 계곡도 멋집니다. 이 때문에 제주를 찾는 이들은 꼭 들러야 하는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몇 해전 제주를 찾았을때 천지연 폭포를 들렀습니다. 하지만 비바람이 몰아치는 궃은 날씨 탓에 기대했던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가 내리는 천지연 폭포는 다른 사진에서 봤던 풍경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담은 사진들을 가져와봅니다. 들어가며 길 계곡을 지나 폭포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그 덕분에 폭포의 물줄기가 더 크게 그 소리가 웅장했습니다. 맑은 날 이곳을 찾으면 어떤 느낌..
제주도는 육지와는 다른 자연 경관들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화산섬의 독특한 지형과 바다 풍경, 잘 보존된 숲, 제주도의 향토 문화가 더해져 이국적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제주에서 비자림은 제주만의 특징을 그대로 간직한 곳입니다.수백 년 수령의 비자나무 군락인 비자림은 일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비자나무는 예로부터 고급스러운 재질로 고급 가구와 바둑판을 만드는데 쓰였고 비자나무의 열매는 천연 구충제로 사용되었습니다.지금은 그 숲이 잘 보존되어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탐방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제가 비자림을 찾았을 때는 한 여름이었지만, 모기나 파리를 비자림에서 볼 수 없었습니다. 비자나무의 구충 효과는 숲길을 걷다 보면 사람들은 곤욕스럽게 하는 모기..
신라시대부터 내려온 문화재들이 곳곳에 자리한 경주, 하지만 그 경주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서깊은 한옥마을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주 양동마을이 그곳인데요. 그 기원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모여살았던 경주 양동마을 조선시대 많은 선비들을 배출하기도 하였고 그 형태를 잘 보존하여 지금까지 오래된 한옥과 자연이 어울리는 독특한 풍경을 지금까지 지켜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옥마을로서 전국적으로 그 이름일 알려져있습니다. 경주 시내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경주 시내에서 느낄 수 없는 과거와의 만남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몇 해전 이곳을 찾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가물거리지만, 그 때의 사진들이 멀어지는 기억을 되살려줍니다. 그 사진들을 펼쳐봅니다. 마을 입구..
이제는 국제적 관광지가 된 제주도, 그 제주도의 상징물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돌 하루방입니다.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섬 답게 풍부한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돌 하루방은 제주의 독특함을 그대로 함축하고 있기도 합니다. 저 역시 과거 제주 여행중에 곳곳에 자리한 돌하루방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진으로 알고 있는 모양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돌하루방이 많았습니다. 여러 형태의 창작물로, 예술 작품의 경지에 이른 돌하루방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돌 하루방만을 모아놓은 박물관에서 다양함과 독특함으로 한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여행에서 남는건 사진뿐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과거 사진들을 정리하다보면 그 말을 실감하는 일이 많습니다. 돌하루방 사진들도 꽤 오래전 담은 사진들이지만, 사진을 정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