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는 1군 선수단 구성에서 3명으로 제한되지만, 그들의 활약 정도는 팀 성적과 직결된다. 그 활약 정도에 따라 하위권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리그 선수층의 두껍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똑같은 제한 조건에서 영입된 선수들의 역량은 상대적 차이가 클 수 있고 그만큼 전력에 큰 영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3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외국인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국내 선수들의 전력이 스토브리그 기간 FA 시장이 크게 요동치면서 평준화됐고 두 번의 국제 경기 일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서 각 팀은 주력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차출되고 그에 따른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우선, 3월 8일부터 3월 21일 사이 진행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
올 시즌 프로야구 각 구단의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할 때마다 거론되던 이름, 전 NC 다이노스 에이스 해커가 돌아온다. 해커는 넥센과 계약을 발표하고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로저스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NC의 에이스로 상당한 성과를 내고도 재계약에 실패했던 해커로서는 그토록 열망했던 KBO 리그에서의 커리어 연장을 할 수 있게 됐고 넥센은 검증된 외국인 투수 영입으로 마운드를 강화하는 효과를 얻었다. 해커의 KBO 리그 컴백은 그동안 계속 가능성은 있었지만, 실현되기 어려운 일처럼 보였다. 각 구단이 외국인 선수 교체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최근 추세고 가능하면 젊은 투수들을 선호하기 때문이었다.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해커에게는 불리한 환경이었다. 해커는 2013시즌부터 NC의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