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프로야구가 초반을 넘어 중반으로 향하면서 각 팀의 전력의 우열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개인 타이틀별 선수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팀 전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정확히 말해 외국인 투수들의 기량이 확실히 드러났다고 해도 될 수 있는 최근 상황이다. 상위권 팀들은 대부분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큰 힘이 되고있지만, 하위권을 맴도는 팀들은 외국인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 시즌 유난히 수준 높은 외국인 투수가 많다는 평가였지만, 그 활약이 모든 팀을 웃게 하지는 못하고 있다. 최하위권에서 고군분투 중인 한화 역시 외국인 투수에 대한 기대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수년간 팀과 함께 한 바티스타는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1선발 역할을 ..
로이스터 감독과의 이별을 택한 롯데는 또 한명의 이방인과 이별하려 하고 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 3년동안 롯데 중심타선의 한 축을 담당했던 가르시아 선수와의 재계약이 사실상 무산된 것입니다. 호세 선수 이후 타자로서 롯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가르시아 선수는 수비와 투수력 강화라는 내년 시즌 구상에 따라 롯데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가르시아 선수는 지난 3년간 롯데 공격야구를 이끄는 중요한 선수였습니다. 그의 일발 장타력은 이대호 선수에 의존하던 롯데 장타력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크게 일조했습니다. 타격의 정교함을 떨어졌지만 20홈런, 80타점 이상을 해낼 수 있는 그의 능력은 롯데 타선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대호 선수 역시 또 다른 장타자의 지원 속에 부담을 덜 수 있었..
로이스터 감독과의 약간은 개운치않은(?) 재계약을 한 롯데가 또 한가지 고민을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FA 선수 영입과 함께, 외국인 선수에 대한 재계약 문제가 그것입니다. 그 중에서 2년간 롯데 팬들을 울고 웃긴, 가르시아 선수에 대한 재계약 문제가 스토브리그 기간 뜨거운 감자가 될 듯 합니다. 올 시즌 가르시아 선수는 시즌 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의 변함없는 신임이 없었다면 지금쯤 그의 이름은 잊혀졌을 것입니다. WBC 출전 이후 컨디션 조절 실패, 타 팀의 집중 분석에 의한 약점 공략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타선의 핵이 아닌 구멍이 되고 말았으니 말이죠. 그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이던 팬들도 어의없이 선풍기질을 계속 하는 그를 비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가 지닌 친화력과 쇼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