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시점에 롯데 베테랑 이대호의 방망이가 뜨겁게 불타고 있다. 이대호는 8월 26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승부를 사실상 결정하는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8 : 3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전날 수비 불안이 겹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곧바로 분위기를 다시 반전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확실한 6위로 올라섰고 5위 추격의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8월 26일 기준 6위 롯데와 5위 KIA의 승차는 4경기 차, 남은 경기가 30경기 정도임을 고려하면 추격이 어려운 차이다. 5위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승률인 5할에 도달하기 위해 롯데는 19승 11패를 기록해야 한다. 현재 5할에 한참 못 미치는 승률에 승패 마진이 -9인 점을 고려하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반대로 롯데의 추격을..
8월 상승세가 잠시 주춤했던 롯데가 삼성과의 주말 2연전에서 상승세를 지속할 동력을 얻었다. 롯데는 8월 23일 삼성전에서 선발 투수 스트레일리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11 : 0으로 승리했다. 전날 승리에 이어 롯데는 삼성과의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중위권 경쟁을 지속하게 됐다. 롯데에 연패한 삼성은 7위 KIA에도 5경기 차 뒤진 8위로 중위권 경쟁에서 멀어졌다. 롯데 주말 연승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선수는 이대호였다. 이대호는 8월 22일 경기에서 4안타를 때려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타점은 없었지만, 이대호의 안타는 2회 초 신본기의 결정적 3점 홈런과 6회 초 승리로 가는 2득점에 중요한 발판이 됐다. 8월 23일 경기에서는 4번 타자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이대호는 3회 초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