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선수의 연봉조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선수가 이기기 힘들다는 예상대로 KBO는 롯데 구단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이정훈 선수는 프로 선수생활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를 살릴 수 있는 연봉 협상을 했지만 100% 만족한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10년이 넘은 기간 그는 롯데의 마운드를 지켰고 2009년 만개된 기량으로 팀의 4강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했던 것일까요? 이정훈 선수는 프로 입단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는 그저그런 투수였습니다. 97년 고졸 신인으로 입단한 이후 주로 중간 투수로 나서면서 지는 경기에 많이 투입되었습니다. 가끔 선발로도 기용되었지만 이기는 카드보다는 버리는 카드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자연히 그에 대한 팬들의 기억은 강렬하지 못했습니다. 항상 엔트리에 이..
제 3자 입장에는 스릴있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한 경기, 그러나 롯데 팬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안타까운 경기였습니다. 8:7의 아쉬운 패배. 현재 롯데 자이언츠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노출된 경기이기도 하고요. 먼저 선발진의 부진의 계속되었습니다. 선발인 손민한 선수는 불안했지만 엘지 타선에 결정타를 허용하지 않고 5회까지 경기를 잘 이끌어 주었습니다. 투구수도 적절했고 공 스피드도 이전에 비해 많이 올라 온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몸에 무리가 가는 상황이 아니라면 말이죠. 문제는 6회에 발생했습니다. 잘 던지던 손민한 선수가 집중타를 맞으면서 흔들렸고 수비진의 실책성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중간 투수진도 불안하긴 하지만 정말 이겨야 하는 경기라면 6회부터 계투진을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