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유격수에서 천덕꾸러기가 됐던 삼성의 이학주가 결국 롯데로 팀을 옮겼다. 롯데와 삼성은 이학주의 롯데행과 함께 롯데 유망주 투수 최하늘과 202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삼성이 받는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부터 여러 설과 가능성이 제기됐던 이학주의 트레이드가 스프링 캠프 시작을 앞두고 성사됐다. 이미 가장 강력한 트레이드의 파트너로 거론됐던 롯데의 줄다리기로 마무리됐다. 이학주의 롯데행은 기정사실과도 같은 일이었다. 롯데는 중량감 있는 유격수가 필요했고 삼성은 전력 외로 분류한 이학주를 안고 가기 부담스러웠다. 사실상 공개 트레이드를 추진한 삼성이었다. 삼성은 보다 나은 반대 급부를 원했지만, 삼성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조건을 제시받지 못했다. 삼성은 이학주를 다시 전력에 포함하..
2018 시즌 삼성은 왕조 시대가 저문 이후 찾아왔던 암흑기를 벗어날 가능성을 찾았다. 정규리그 최종 순위는 6위에 머물렀지만, 시즌 마지막까지 5위 경쟁을 하면서 최하위권 팀의 그림자를 조금은 지워냈다.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만큼 역할을 하지는 못했지만, 국내 투수들의 분전하면서 부족함을 메웠다. 투. 타에서 걸쳐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팀 선수층도 두꺼워졌다. 지난해 여름 삼성이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상승 반전했다는 사실은 긍정적이었다. 타선이 시즌 막바지 힘을 내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팀 재건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2018 시즌은 삼성에 큰 의미가 있었다. 2019시즌 삼성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