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상에서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인 합법적으로 인정받는 스포츠가 있다. 야구가 그렇다. 야구에서 도루는 주자가 한 룰를 더 가는 공격법이다. 당연히 상대는 그것을 막기 위해 주자의 움직임에 신경이 곤두설수밖에 없다. 도루는 날카로운 단도 같아서 눈에 확 드러나지 않지만, 상대를 흔들고 무너뜨릴 수 있는 날카로운 무기가 되기도 한다. 최근 우리 프로야구가 시원한 장타력과 타자들의 능력을 중시하는 빅볼보다 조직력과 기동력을 중시하는 스몰볼 경향이 강해지면서 도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떨어지는 장타력과 공격력을 메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고 상대 수비진을 흔들고 팀 사기를 높일 수 있는 공격수단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상당수 팀들을 뛰는 야구로 공격의 돌파구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팀 공격에 중요..
프로야구에서 여러가지 이슈를 만들어냈던 정수근 선수가 또 다시 선수생명에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3번째 기회에서 또 다시 불미스로운 일에 연루된 상황에서 롯데 구단은 신속하게 그의 방출을 결정했습니다. 정수근 선수 본인도 더 이상의 선수생활에 미련이 없는 듯 하고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롯데에 있어서 애증이 교차하는 정수근 선수가 이렇게 야구판을 떠나게 되는 것인지..... 두산시절부터 활기한 플레이와 특유의 쇼맨십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정수근 선수는 롯데의 가을야구 숙원을 이루어 줄 구세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롯데와 FA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 역시 새로운 팀에서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팀의 분위기를 이끌어 주는 주축선수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선수로 순탄한 길을 걷는 듯 ..
아주 작은 차이가 승패를 갈랐습니다. 오늘 경기의 관건은 타선이 폭발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선발인 이용훈 선수가 부진한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타선의 많은 득점을 해주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초반 2실점으로 시작되었지만 타선이 터지면서 경기 흐름이 좋게 흘러갔습니다. 투수진의 화답이 필요했는데요. 선발진의 부진은 도미도 처럼 이번 3연전이 이어졌습니다. 이용훈 선수가 3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을 당했습니다. SK 타자들은 무슨 공을 던질 지 미리 아는 것 처럼 선발 투수들을 두들겼고 초반 실점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계속 되었습니다. 화, 수요일 경기처럼 20일 경기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초반 타선이 5득점을 해 준 경기라면 무난한 승리가 되어야 했음에도 뒤를 이은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