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봄을 비추다. 서산 용비지에서
봄이 실종된 4월 어느날, 봄 풍경을 찾아 충남 서산을 찾았습니다. 도시에서 찾을 수 없는 봄 풍경을 만나기 위해서 말이죠. 충남 서산에 있는 용비지라는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멋진 반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새벽부터 많은 분들이 그 모습을 담기위해 자리잡고 계시더군요. 원래는 농업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호수였는데 지금은 사진 명소가 되었습니다. 새벽의 빛과 함께 호수는 꽃이 핀 봄 풍경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불어 그 풍경에 떨리기도 하고 빛에 따라 그 색이 바뀌기도 하고 같은 곳에서 여러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싸늘한 기운이 감도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꽃이 핀 풍경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습니다. 초록으로 그 색을 갈아입고 있는 숲을 담았습니다. 원래 모습과 물에 비친 모습이 쌍..
발길 닿는대로/풍경
2010. 5. 1.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