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악재들이 겹치며 우울하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프로야구를 향한 팬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4월 1일과 1일 5개 구장의 개막 2연전은 대부분 경기장이 팬들로 가득했다. 그 팬들의 응원 열기 또한 뜨거웠다. 지난 3시즌 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답답했던 마음을 경기장에서 마음껏 풀어내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런 팬들에 보이는 경기 역시 흥미진진한 접전의 경기가 많았다. 키움과 한화가 맞선 고척돔에서는 이틀 연속 끝내기 경기가 나왔다. 홈 팀 키움이 개막 2연전 유일한 2연승이 팀이 됐다. 반대로 한화는 키움과 대등한 대결을 했고 투. 타에서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 그 과정에서 한화의 베테랑 불펜 투수 장시환은 개막전 연장 끝내기 패전 투수가 되면서 K..
2022 프로야구가 4월 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정규리그를 시작했다. 지난 2시즌 동안 코로나 상황으로 관중 입장이 제한되고 힘겹게 일정을 이어왔던 프로야구였다. 올 시즌에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리면서 관중 입장 제한이 해제되고 관중석을 채운 경기장의 모습과 함께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개막전의 중요한 풍경이었던 만원 관중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최근 수년간 분명해진 프로야구 인기 하락의 한 단면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는 코로나 변수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구단들의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여기에 선수들의 일탈이 이어지고 급기야 리그 중단 사태가 발생하며 팬들의 큰 비난을 받았다. 이런 상황을 해결해야 할 KBO는 조정자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인기 회복의 큰 기회였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