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3 시즌을 앞둔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건 FA 시장에 나온 포수 4인의 행선지였다. 리그에서 아주 귀한 포수 자원이 그것도 그 팀의 주전 포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왔다는 것도 이채로웠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지만, 여전히 리그 최고 포수로 활약하고 있는 양의지의 존재감이 큰 탓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FA 포수 4인은 포수 보강이 필요한 팀들의 치열한 영입 경쟁이 불러왔고 모두 팀을 옮기는 결정을 했다. 우선, NC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던 양의지가 최고 포수로서 성장한 팀이었던 두산으로 돌아갔다. 양의지는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공. 수에서 최고 기량을 유지하고 있었고 이는 대형 계약으로 이어졌다. 양의지는 최대 6년간 152억원의 계약을 했다. 과거 두산에서 N..
프로스포츠에서 신조어로 사용되는 말로 FA 로이드라는 말이 있다. 자유계약을 지칭하는 FA와 스포츠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의 합성어인 이 말은 FA 계약을 앞둔 시점에 선수가 크게 각성하고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는 모습을 지칭한다. 말의 조합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이제는 프로스포츠에서 자주 사용되는 하나의 단어로 자리했다 그만큼 프로 스포츠 선수에게 FA 계약의 기회는 큰 동기부여가 된다. 프로에 데뷔 후 일정 기간, 일정 출전 경기 수가 있어야 자격을 얻을 수 있고 FA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성적이 필요하다. FA 계약 대상이 되는 것부터가 어렵다. 그 자격을 얻는다 해도 성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원하는 계약을 할 수 없고 자칫 현역 선수 생활을 접어야 할 수도 있다.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