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레이스는 아직 초반이지만, 순위 판도는 극명하게 상위권과 하위권이 엇갈리고 있다.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SK와 두산을 시작으로 LG, NC, 키움이 큰 차이 없이 추격하며 사실상 5강 구도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6위 한화부터 최하위 KIA는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점점 상위권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변화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상위권과 하위권이 마치 별도의 리그가 형성된 듯한 느낌이다. 상. 하위권 팀의 차이는 마운드에서 찾을 수 있다. 공인구 변화와 넓게 형성되고 있는 스트라이크 존 쌀쌀한 봄 날씨 등 겹치면서 타고투저 현상이 누그러진 변수가 있지만, 상위 5개 팀의 마운드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SK는 김광현을 시작으로 외국인 투수 2인, 박종훈, 문승원까..
프로야구 순위표의 끝자락에 자리한 롯데와 NC가 현충일이 낀 주중 3연전에 만났다. 부산과 마산을 연고로 하는 지역 라이벌이고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나란히 진출했던 양 팀이지만, 양 팀은 모두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월 4일 현재 롯데는 9위, NC는 최하위이다. 최근 팀 분위기도 좋지 않다. 롯데는 2주 연속 1승 5패를 기록하며 1승이 힘겨운 상황이고 NC는 최하위는 오랜 기간 면치 못하고 있다. 급기야 팀 창단 이후 팀을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이 전격 퇴진하기에 이르렀다. NC는 김경문 감독의 자리에 단장을 감독 대행으로 임명하는 파격을 선택했다. 최근 큰 흐름이 되고 있는 프런트 야구를 강화하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방편으로 보이지만, 팬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