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즌 후 폐지됐다 다시 2년여 만에 다시 시행하는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가 소문난 잔치 먹을 것 많은 상황을 연출하며 마무리됐다. 11월 22일, 비공개로 진행된 드래프트에서 22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아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이번 2차 드래프트는 이미 구단별로 작성한 명단과 관련해 빅 네임 선수가 다수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었다는 소문이 돌았고 야구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그리고 그에 걸맞은 결과가 나왔다. 2023 시즌 성적 역순으로 진행된 지명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은 SSG의 주전 2루수 최주환을 지명했다. 최주환은 SSG의 보호 선수 명단에서 빠져있음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었다. 최주환은 30대 중반의 나이에 내년 시즌이 FA 마지막 해이고 고액 ..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기간 또 다른 이슈가 등장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011년부터 시행하던 2차 드래프트를 폐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제도 도입 당시 신생구단이었던 NC와 KT의 선수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컸다. 2차 드래프트는 몇 번의 제도 개선이 있었지만, 현재 기준으로 각 구단마다 40명의 보호 선수를 정하고 그 외 선수들에 대해 리그 성적 역순으로 지명하여 영입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것이 중요 골자다.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원 소속팀에 1라운드 3억 원 2라운드 2억 원 3라운드 이후 1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NC와 KT는 전력에 필요한 선수를 다수 영입할 수 있었다. 각 구단 간의 전력 불균형을 해소하는 수단도 될 수 있었다. 이후..
2년마다 열리는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결과가 나왔다. FA 시장이 열리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팀별로 보호선수 작성과 선수 선택에 있어 고민이 더했을 이번 2차 드래프트였다. 이런 고민이 모여 뜻밖의 선수 이동이 발생했다. 특히, 베테랑들의 팀 이동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LG의 주전 외야수 이진영이었다. 이진영은 전체 드래프트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한 명의 선수가 아쉬운 신생팀 kt로서는 기량이 검증된 이진영 지명은 당연했다. kt는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외야수를 수혈하며 선수층을 한층 더 두껍게 할 수 있게 됐다. kt에게는 분명 큰 행운이었지만, 그를 보호선수 40명 명단에서 제외한 원소속팀 LG의 결정에는 의문부호를 다는 이들이 많다. 이진영은 최근 기량이 점점 내림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