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도 수도권 팀들이 강세가 여전하다. 상대적으로 풍부한 아마 야구 선수 자원과 이동 거리의 이점 등이 작용하고 있다. 타 지역 팀들 중에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전통의 강호로 자리한 팀도 있고 상당한 투자를 하는 팀들도 있다. 하지만 수도권 팀 강세 현상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프로야구 순위표 상단은 수도권 팀들이 차지했고 여타 지역 팀이 한 자리를 비집고 들어오는 모습이었다. 올 시즌도 다르지 않다. 시즌 반환점을 향하는 프로야구 순위는 SSG, 키움, LG까지 확실한 3강 체제 속에서 KT와 KIA의 중위권 경쟁, 중위권 그룹을 추격하는 롯데, 두산, 삼성, NC의 하위그룹, 순위 경쟁에서 멀어진 최하위 한화로 그 판이 짜였다. 축구 전술처럼 보이는 3-2-4-1 구도..
팀당 40경기를 채 남기지 않고 있는 프로야구 후반기 레이스에서 선두 경쟁의 우열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아직 변수가 많이 남아있지만, KT가 시간이 흐를수록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는 모습이다. KT는 9월 16일 기준 2위 LG에 5.5경기 차로 앞서가고 있다. 최근 10경기 흐름도 5승 3무 2패로 나쁘지 않다. 선두 경쟁팀 LG가 3승 2무 5패, 3위 삼성이 2승 4무 4패로 주춤하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승차가 더 커지는 건 당연하다. 이런 현상의 중요한 원인은 마운드에 있다. 특히, 선발 마운드의 힘에서 KT가 여타 선두 경쟁팀보다 앞서고 있다. 이는 성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KT는 시즌 초반부터 가장 안정적인 5인 로테이션을 유지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 군에서 제대한 또 다른 선발 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