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야 사는 동물, 코알라
남들보다 앞서야 하고 빨라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세상입니다. 직장인들은 출퇴근 시간 종종 걸음을 해야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있어서도 빠른 동작이 필수적입니다. 하다못해 점심 식사 시간에 맛집에서 한끼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굼뜬 행동은 용납되지 않습니다. 사회 여기저기에 빨리빨리 문화가 고착된 우리나라에서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느려서, 아니 느리게 살아야 살 수 있는 동물이 있었습니다. 캥거루와 함께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 중 하나인 코알라가 그렇습니다. 태어나서 평생을 한 곳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행동반경은 극히 좁고 움직임도 거의 없습니다. 호주 동물원에서 본 코알라는 대부분 잠들어 있는 모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실제 야생 코알라 역시 ..
발길 닿는대로/호주여행
2012. 1. 6. 0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