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강팀의 조건 중 하나로 강력한 불펜진을 들 수 있다. 불펜진은 보통 뒤지는 상황에서 나오는 추격조와 이기거나 동점 상황에서 나오는 필승조로 구분된다. 필승조로 구분되는 불펜진은 경기 후반 박빙의 리드를 지켜내야 하고 마무리 투수가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할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을 마련해야 하는 탓에 부담이 상당하다. 필승 불펜진의 강화는 팀 승률과 직결된다 할 수 있다. 이들 필승 불펜 투수 중 좌완 불펜 투수의 중요성은 최근 더 높아졌다. 각 팀 주력 타자들이 좌타자로 구성돼있어 이들을 견제할 수 있고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도 이를 견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각 팀이 좌완 불펜 투수를 엔트리에 포함하려 애쓰고 적극 활용하려는 이유다. 이 점에서 롯데는 확실한 좌완 불펜 요원을 확보하고 있다...
트레이드와 같은 구단 간 선수 이동이 활발하지 않은 우리 프로야구 현실에서 이과 다른 모습을 보인 양 구단이 있다. 롯데와 두산이 좋은 예다. 두 구단은 FA 계약이나 트레이드 등의 방법으로 선수 교류가 많았다. 상대적으로 두산보다 롯데가 전력에 더 큰 플러스 요소가 많았다. 최근 수년간 롯데는 두산에서 영입한 선수들이 주축으로 자리하면 팀 전력에 핵심선수로 자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두산에서 롯데로 다시 두산으로 2번의 FA 계약을 하며 양 팀을 오간 홍성흔은 그 좋은 예다. 홍성은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주전 포수로 자리했지만, 포수로서 수비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문 지명타자로 변신해 성공을 거뒀다. 제2의 야구인생을 열었지만, 그 과정에서 두산과의 관계가 다소 소원해지기도 했다. 막상 FA가 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