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다. FA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던 선수들이 하나 둘 계약을 체결했고 외국인 선수들의 영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트레이드 등 변수가 남아있지만, 스프링 캠프가 열리는 시점에 팀 간 전력의 약점이 부각되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각 팀들은 내년 열리는 스프링 캠프 준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선수들은 비 활동 기간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비 활동 기간, 마음 편히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없는 선수들이 있다. FA 시장에서 아직 팀을 찾지 못한 FA 자격 선수들이다. 12월 16일 기준으로 FA 시장에는 7명의 선수가 남아있다. 이들은 과열된 FA 시장의 뒤편에서 주목받지 못했고 잇혀지는 존재가 됐다. 지금까지 상황은 원 소..
프로야구 FA 시장의 온도가 크게 달라졌다. 대어급으로 평가되던 선수들이 하나 둘 계약을 하면서 달아올랐던 열기는 두산이 떠나보낸 최주환, 오재일에 대한 보상 선수 지명을 끝으로 식었다. 아직 FA 시장에는 9명의 미계약자가 남아있지만, 이들의 계약 관련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해를 넘길 가능성도 크다. 예견된 일이었다. FA 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최근 뚜렷했다. 팀 전력을 확실히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경쟁이 붙으면서 계약 금액이 크게 치솟았고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원 소속 구단이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일지는 결정하는 처지였다. 선수와 구단의 눈 높이가 크게 다르면 협상은 원활하지 않았다. 보상 선수 규정은 선수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요소가 됐다. 이는 구단 우위의 시장 구조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