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LG가 5위 KIA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준PO 진출에 성공했다. LG는 10월 11일 와일드카드전 2차전에서 선발투수 류제국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마무리 임정우의 9회 초 무실점 호투로 KIA 타선을 단 1안타로 잠재우고 9회 말 교체 선수로 출전한 김용의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1 : 0 의 짜릿한 승리를 했다. LG는 이변을 허락하지 않으며 넥센과 준PO에서 만나게 됐다. 승리의 영광을 차지한 LG였지만, 승리 과정은 힘겨웠다. 전날 수비의 실책과 타선의 집중력 부재로 승리를 내줬던 LG는 기세상 KIA에 밀릴 수 있는 경기였다. KIA 1차전 호투한 헥터에 이어 LG전에서 강점이 있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LG는 좌완 선발 투수에 대비한 라인업으로 나섰지만, 공격이 원활하지 않..
끝날 것 같지 않았던 프로야구 순위 경쟁이 결과가 깊어지는 가을과 함께 점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야 할 것 같았던 4, 5위 경쟁의 승자도 압축되고 있다. 5할 승률을 넘기며 중위권 경쟁 팀들 중에서 가장 안정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LG는 4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고 5위 KIA 역시 6위 이하 팀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면서 안정권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5위 KIA는 9월 들어 추석을 전후로 타선이 침묵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주말 2연전에서 5위 추격을 포기하지 않은 한화의 도전을 뿌리치고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한숨을 돌렸다. KIA는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9월 21일 넥센전마저 승리하며 6위 SK와의 승차를 3경기차로 더 늘렸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