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프로야구 역사에서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우승의 역사를 썼다. SSG는 10월 4일 2위 LG가 KIA에 패하면서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가 사라졌다. SSG는 10월 3일 최하위 한화에 일격을 당하며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추격자의 패배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SSG의 우승은 '와이어 투 와이어', 시즌 내내 1위를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우승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역대 KBO 리그에서 이런 우승을 이룬 팀을 없었다. SSG는 시즌 개막 후 10연승으로 선두에 올랐고 이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라톤으로 비유하면 레이스 시작과 함께 스퍼트를 해 그대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것과 같은 SSG의 올 시즌이었다. SSG의 우승은 여러 가지 긍정..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SSG 랜더스는 미스터리한 팀이다.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구단 주인이 바뀌고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영입되는 극적인 상황이 이어졌던 SSG였다. 구단주의 프로야구 구단을 위한 적극적인 모습도 화제였다. 이런 변화에도 SSG의 성적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SSG는 이전 SK와이번스 시절 강팀의 전통을 이어받긴 했지만, 지난 시즌 SK와이번스는 투. 타에 걸쳐 총체적인 난맥상을 노출하며 9위로 추락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빈자리가 컸고 불펜진 역시 불안정했다. 한때 홈런 공장이라고 불리던 팀 타선도 그 명성이 퇴색됐다. 시즌 후 SSG는 보다 젊고 역동적인 팀으로의 변화를 모색했다. 전력 보강을 위한 FA 영입으로 두산의 내야수 최주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