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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주전 공격수가 얼굴에 멍이 들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함께 동거동락하던 코치에게 맞았다고 합니다. 그것도 다른 선수들이 보는 자리에서 얼굴을 손으로 배는 발로 가격당했습니다. 선수 생명을 건 기흉 수술을 수 차례 받은 선수를 말입니다. 박철우 선수의 사건입니다.
흔한 말로 박철우 선수가 맞을 짓을 했을까요? 코치는 박철우 선수가 얼마나 큰 잘못을 했길래 폭력을 행사했을까요? 그러는 동안 감독은 뭘 했을까요? 배구 협회는 이 사건을 덮으려고만 했을까요?
이런 문제를 모두 치우더라도 이 사건은 명백한 폭행사건입니다. 원인 제공이니 하는 문제가 들어갈 사항이 아닙니다. 도대체 확인되지도 않은 박철우 선수의 원인 제공 등의 문제를 운운하면서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명백한 폭행 사건에 양비론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박철우 선수에 대한 또 한번의 폭력이고 그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피해자인 박철우 선수는 기자회견 전에 큰 고뇌를 했을 것입니다. 그는 이 사건을 공론화함으로서 배구계에서 왕따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그런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함께 훈련하던 국가대표 선수들 마저 양쪽이 다 잘못되었다는 식으로 증언을 하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자신들은 열심히 훈련을 했고 코치를 화나게 하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것인가요? 부당한 대우를 받은 동료선수에 도움을 주지 못할 망정 멀리 물러서서 회피하기만 하려는 것인지 안타깝습니다. 박철우 선수는 이러한 배구계 내부의 따가운 시선을 당분간 아니 선수생활 내내 감수해야 할 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그는 이 사건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그가 떳떳하지 못하다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언론에 알릴 수 있었을까요? 맞을 짓을 한 싸가지 없는 몹쓸 선수라는 시선을 받을 수 있는데 말이죠. 국가대표팀의 방향과 맞지 않는 선수가 있다면 엔트리에서 제외하거나 출전을 안 시키면 됩니다. 대화를 통해 선수들을 융화시키지 못한 코치진은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진 배구를 다년간 경험하고 왔다는 감독마저 이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것은 실망 그 자체입니다. 우리나라 배구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그가 사건의 또 하나의 가해자가 아니었을거라 믿고 싶습니다. 그 역시 우리나라 체육계의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이었겠지요.
사건을 유야무야 시키려던 배구협회는 마지못해 감독을 해임하고 코치에 대한 징계조치를 내렸습니다. 맞으면서 운동을 한 협회 임원들에게 이번 사건은 큰 일이 아니었는지 모릅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폭력을 행사한 코치는 슬그머니 자리에 돌아오는 관행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다행히 대한체육회에서 가해자에 형사 고소조치를 하고 사건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한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전도 유망한 코치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피해자인 박철우 선수의 선수생활에 불이익이 가서는 안됩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 체육계에 만연된 폭력과 구타의 관행이 사라지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사건이 불거질 때 마다 미봉책으로 일관한 체육계의 제대로된 조치를 기대합니다. 국민들을 더 이상 폭력으로 얼룩진 스포츠 강국의 영광을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운동기계로 키워지는 국가대표 선수들도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만들어지는 선수가 아닌 스스로의 노력으로 커가는 선수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그 땀들이 모여서 이루어낸 메달이야말로 가치있는 메달일 것입니다.
세계 10위에 드는 경제대국이 된 대한민국, 그런 대한민국의 체육계는 아직도 성과주의에 얽매여 있습니다. 그 과정의 정당성이 무시되는 결과 지상주의, 그 내면의 문제점은 외면하고 열광적인 성원을 보낸 스포츠팬 모두가 박철우 선수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도 학교와 각 팀에 있는 선수들은 폭력에 길들여져 가면서 운동을 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제는 이런 관행을 없애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선수들도 부당한 대우에는 용기있게 대응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보호조치도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그런 노력들이 모일 때, 스포츠계의 폭력이 이슈화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박철우 선수는 지금 몸에 난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클 것입니다. 하루 빨리 그 상처들을 치료하고 코트에서 포효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박철우 선수의 빠른 회복을 바랍니다.
흔한 말로 박철우 선수가 맞을 짓을 했을까요? 코치는 박철우 선수가 얼마나 큰 잘못을 했길래 폭력을 행사했을까요? 그러는 동안 감독은 뭘 했을까요? 배구 협회는 이 사건을 덮으려고만 했을까요?
이런 문제를 모두 치우더라도 이 사건은 명백한 폭행사건입니다. 원인 제공이니 하는 문제가 들어갈 사항이 아닙니다. 도대체 확인되지도 않은 박철우 선수의 원인 제공 등의 문제를 운운하면서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명백한 폭행 사건에 양비론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박철우 선수에 대한 또 한번의 폭력이고 그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피해자인 박철우 선수는 기자회견 전에 큰 고뇌를 했을 것입니다. 그는 이 사건을 공론화함으로서 배구계에서 왕따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그런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함께 훈련하던 국가대표 선수들 마저 양쪽이 다 잘못되었다는 식으로 증언을 하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자신들은 열심히 훈련을 했고 코치를 화나게 하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것인가요? 부당한 대우를 받은 동료선수에 도움을 주지 못할 망정 멀리 물러서서 회피하기만 하려는 것인지 안타깝습니다. 박철우 선수는 이러한 배구계 내부의 따가운 시선을 당분간 아니 선수생활 내내 감수해야 할 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그는 이 사건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그가 떳떳하지 못하다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언론에 알릴 수 있었을까요? 맞을 짓을 한 싸가지 없는 몹쓸 선수라는 시선을 받을 수 있는데 말이죠. 국가대표팀의 방향과 맞지 않는 선수가 있다면 엔트리에서 제외하거나 출전을 안 시키면 됩니다. 대화를 통해 선수들을 융화시키지 못한 코치진은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진 배구를 다년간 경험하고 왔다는 감독마저 이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것은 실망 그 자체입니다. 우리나라 배구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그가 사건의 또 하나의 가해자가 아니었을거라 믿고 싶습니다. 그 역시 우리나라 체육계의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이었겠지요.
사건을 유야무야 시키려던 배구협회는 마지못해 감독을 해임하고 코치에 대한 징계조치를 내렸습니다. 맞으면서 운동을 한 협회 임원들에게 이번 사건은 큰 일이 아니었는지 모릅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폭력을 행사한 코치는 슬그머니 자리에 돌아오는 관행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다행히 대한체육회에서 가해자에 형사 고소조치를 하고 사건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한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전도 유망한 코치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피해자인 박철우 선수의 선수생활에 불이익이 가서는 안됩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 체육계에 만연된 폭력과 구타의 관행이 사라지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사건이 불거질 때 마다 미봉책으로 일관한 체육계의 제대로된 조치를 기대합니다. 국민들을 더 이상 폭력으로 얼룩진 스포츠 강국의 영광을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운동기계로 키워지는 국가대표 선수들도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만들어지는 선수가 아닌 스스로의 노력으로 커가는 선수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그 땀들이 모여서 이루어낸 메달이야말로 가치있는 메달일 것입니다.
세계 10위에 드는 경제대국이 된 대한민국, 그런 대한민국의 체육계는 아직도 성과주의에 얽매여 있습니다. 그 과정의 정당성이 무시되는 결과 지상주의, 그 내면의 문제점은 외면하고 열광적인 성원을 보낸 스포츠팬 모두가 박철우 선수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도 학교와 각 팀에 있는 선수들은 폭력에 길들여져 가면서 운동을 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제는 이런 관행을 없애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선수들도 부당한 대우에는 용기있게 대응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보호조치도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그런 노력들이 모일 때, 스포츠계의 폭력이 이슈화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박철우 선수는 지금 몸에 난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클 것입니다. 하루 빨리 그 상처들을 치료하고 코트에서 포효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박철우 선수의 빠른 회복을 바랍니다.
(박철우 선수가 훌훌털고 비상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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