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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용의 해에도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곳곳에서 열린다. 대표적으로 올 여름에는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이 있다. 파리 하계 올림픽은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이후 열리는 첫 올림픽으로 올림픽 다운 열기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리 올림픽은 지난해 열렸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했던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전 종합 스포츠 이벤트에서 메달을 기대하기 힘들었던 육상과 수영 등 기초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과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뽐내는 개성 강한 MZ 세대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의 다수를 점하고 있어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월에는 한국 축구에 매우 중요한 대회인 2024 아시안컵 남자 축구 대회가 있다. 2022 남자 축구 월드컵을 개최했던 카타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대회 준비과정에서 중국이 개최를 포기하면서 개최지를 재 선정하는 변수 속에 카타르가 개최국이 됐다. 

 

 



64년만의 우승 도전하는 카타르 아시안컵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열리는 이 대회는 총 24개국기 출전하고 4개팀씩 6개조 나뉘어 예선전을 치르고 각 조 상위 2개팀은 바로 16강 진출, 각 조 3위중 성적순에 따라 4개팀이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이 대회는 FIFA가 주관하는 대회로 랭킹 포인트가 높고 대표팀 의무 차출 규정이 적용된다. 이에 각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축구 스타들이 대부분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아의 대표 축구 강국인 한국에게는 당연히 가져야 할 목표이지만, 1960년 대회 이후 우승 이력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아시안컵에 있어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큰 상황이기도 하다. 
 
1956년 시작된 아시안컵 축구에서 우리나라는 1956년과 1960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아시아 축구 강국의 위용을 선보였지만, 당시는 아직 아시아 축구의 저변이 넓지 않았고 참가국 규모도 크지 않았다. 우승에 대한 가치도 상대적으로 덜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아시아 축구에서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중동세가 힘을 얻고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이 프로축구 리그를 발전시키며 축구 시장과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변화가 있었다.
 
오세아니아 국가인 호주도 아시아축구협회로 편입되면서 아시아 축구의 규모나 시장이 활성화되고 아시아 축구 선수들의 해외 진출도 활성화됐다. 그 속에서 아시아 축구는 축구 변방을 벗어나 세계 축구에서도 경쟁력을 높여갔다.
 
이러한 과정 속에 아시안컵 축구의 권위나 중요성도 커졌다. 이 대회 챔피언은 아시아 축구의 최강자라는 상징성을 가진다. 이는 각 대륙별 선수권 대회 우승국과 같은 위상이다. 유럽의 최강자를 가리는 유로라고 줄여 부르는 유럽축구 선수권 대회, 남미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코파아메리카 대회, 아프리카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네이션스컵 우승국과 같은 권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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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축구의 발전과 함께 그 위상도 커진 아시안컵

 
과거 아시아 축구가 약체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할 때는 아시안컵 우승의 의미가 덜했지만, 이제는 그때와 아시아 축구의 위상은 크게 달라졌다. 하지만 한국은 전세계 6개 국가만 가지고 있는 월드컵 10회 연속 출전을 달성한 아시아 축구의 강국이면서도 아시아 축구 챔피언을 가리는 아시안컵에서는 64년동안 우승이 없었다.
 
그 사이 일본은 아시안컵에서 4회 우승을 하며 최다 우승국이 됐고 그 중 3번은 2000년대 이후 결과다. 일본은 아시안컵 우승의 이력과 함께 자국 프로축구 리그의 활성화와 선수들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더해 아시아를 뛰어넘는 경기력과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
 
아시안컵은 물론이고 최근 월드컵에서 성과, A매치 결과 등을 고려하면 축구에 있어 일본이 우리보다 앞서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즉, 일본 축구의 도약에 있어 아시안컵은 중요한 발판이 됐다.
 
2000년대 들어 한국은 3번 3위에 올랐고 한번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5년에는 1988년 이후 모처럼 결승에 진출했지만, 개최국 호주에 패하며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가장 최근 열린 2019년 대회에서는 8강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패하며 또 다시 좌절을 맛봐야 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컵은 다른 것이라는 기대가 매우 때보다 크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 나서는 대표팀의 전력이 역대 어느 대표팀 보다 강하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여전히 건재하고 유럽 빅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최근 절정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나서는 아시안컵 대표팀

 
손흥민은 그가 활약하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 소속팀에서 아시안 선수로는 최초로 주장이 됐고 차별화된 리더십으로 선수들의 신망을 얻고 있다. 또한, 겸손함과 배려심, 매너로 영국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력 측면에서도 여전히 탑 클래스 선수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으로 팀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함께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희찬의 기량 발전도 눈부시다. 그는 올 시즌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과시하며 많은 득점을 했고 소속팀의 에이스가 됐습니다. 최근에는 한층 높아진 조건에 재계약을 하기도 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에 더해 대표팀 공격진에는 이강인이 가세한다. 이강인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능성의 선수를 벗어나 대표팀의 중심 선수로 거듭났다.
 
이강인은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층 발전된 기량을 과시했고 오랜 세월 활약했던 스페인 리그를 떠나 프랑스 명문 클럽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 멤버가 되면서 병역혜택을 받아 축구에만 더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이강인의 소속팀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음바페가 활약하는 팀으로 이강인은 한층 강해진 주전 경쟁을 이겨내며 주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대표팀 수비의 핵심 선수 김민재도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김민재는 오랜 대표팀 경력으로 바탕으로 유럽 프로축구 리그에서 점점 그 존재감을 높였고 올 시즌 독일 최고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과 대형 계약을 하면서 세계적인 수비수로 완벽히 인정을 받았다.
 
이들 외에도 대표팀 미드필더의 핵심 선수 황인범과 이재성도 각각 유럽  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중입니다. 대표팀 스트라이커 조규성도 유럽리그에서 차근차근 선수 이력을 쌓으며 더 큰 리그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그와 짝을 이룰 공격 자원인 오현규도 스콜틀랜드 리그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 대표팀은 언급한 선수들 외에 다수의 선수가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2002 한. 일 월드컵 당시 안정환 외에 유럽 프로축구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전무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변화다. 아울러 그만큼 우리 축구가 기술적으로 발전했고 선수들의 수준도 향상되었음을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수준 높은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다수를 이룬다는 점은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 대부분이 함께 하고 있어 조직력에서도 장점이 있고 경기 장소 역시 선수들에게 비교적 익숙한 카타르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전성기의 손흥민이 대표팀 선수로 함께 하는 마지막 아시안컵이라는 점도 손흥민은 물론이고 다른 대표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 요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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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 일본 그리고 이란

 
하지만 대표팀이 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FIFA 랭킹에서 아시아 빅3를 형성하고 있는 일본과 이란은 물론이고 오세아니아 국가인 호주, 홈 경기장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개최국 카타르, 중동의 축구 강국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라크 등과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선수가 유럽리그에서 활약중이고 유럽 강팀을 최근 A 매치에서 연파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할 팀이다. 일본은 조 예선 편성상 결승전에 가야 만날 수 있다.
 
그보다 먼저 넘어야 할 상대는 8강전 대결이 유력한 이란이다. 이란은 일본만큼이나 축구에서 우리나라와 라이벌 관계를 최근 형성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이란전에서 우리나라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시안컵에서도 이란은 매우 까다로운 상대였고 승패를 주고받니다. 1996년 아시안컵에서는 한국 축구에는 매우 치욕적인 2 : 6 패배를 이란에 당하기도 했다. 한국은 유독 8강전에서 이란을 자주 만나는 특별한 징크스도 있다. 두 팀은 모두 8강전에서 치열한 대결을 자주 펼쳤고 그 여파 때문인지 승리한 팀이 우승에 이르지 못하는 묘한 징크스가 하나 더 있다. 
 
본선에 오른 24개국 모두를 경계해야겠지만, 우리보다 FIFA 랭킹에서도 앞서 있는 일본과 이란은 가장 신경 쓰이는 상대인 건 분명하다. 두 팀을 넘어선다면 우승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신임 여부는?

 
이와 함께 카타르 아시안컵은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이후 부정적 여론이 많았던 클린스만 감독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 무대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 대표팀 감독이 되기 전 장기간 공백기가 있었고 그 전 팀에서도 지도력에 대한 의문을 지우지 못했다.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이후에는 애초 약속과 달리 한국에 상주하지 않고 그의 집이 있는 미국에서 주로 머물거나 해외 곳곳을 다니며 대외 활동을 병행하는 투잡러, 인플루언서의 모습을 보이면서 축구팬들의 우려가 컸다. 이로 인해 새 얼굴을 발탁하거나 하는 등의 감독 업무를 소홀히 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와 함께 선임한 외국인 코치진도 소속팀 활동을 병행하는 상황인 축구팬들에게는 쉽게 이해되기 힘든 일이었다. 여기에 감독 부임이후 평가전 부진이 이어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기도 했다. 
 
최근 평가전에서 경기력이 나아지고 선수들 지지로 비난이 다소 잠잠해지긴 했지만, 아시안컵 결과는 클린스만 감독체제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수 판단 근거가 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아시안컵 우승을 중요한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게 2024 카타르 아시안컵은 여러가지로 큰 의미가 있는 대회이고 결과에 따른 후폭풍이 클 수 있는 대회다. 그에 앞서 한국이 아시아 축구 최강국임을 입증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과연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가 64년만의 우승 꿈이 실현하고 새해 첫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서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KFA,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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