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여전히 진행형인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해마다 봄이면 열렸던 봄꽃 행사들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피어난 봄꽃을 외면할 수 없는 사람들은 봄꽃 명소를 찾는 발걸음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반기던 풍경은 사라지고 사람들의 접근을 막는 이전에 없었던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4월 이맘때 절정을 이루는 벚꽃 풍경 역시 먼발치에서 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 역시 올봄에는 벚꽃 명소를 찾는 걸 포기했습니다. 대신 동네 핀 벚꽃 풍경으로 대신했습니다. 이른 아침 인적이 뜸한 시간 벚꽃이 핀 풍경을 조심스럽게 만났습니다. 화창한 햇살이 비치지는 않았지만, 살짝 안개가 함께 하는 풍경은 다소 우울하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사회 분위기를 그대로 보..
프로야구 레전드 중 이만수는 그 누구보다 특이한 캐릭터의 인물이다. 헐크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그에 대한 이미지는 거칠어 보이는 외모와 달리 과격하고 무섭기보다는 유모 감각이 있고 친근한 이미지로 기억된다. 그는 타자로서 홈런포를 양산하고 파괴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헐크라는 별명은 그의 경기력에 기인한 측면이 강하다 할 수 있다. 이만수의 포지션을 포수였다. 그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4번 타자 겸 포수로 데뷔했다. 데뷔 시절부터 이만수는 강타자의 반열에 있었다. 프로야구 공식 경기 첫 홈런도 그가 때려냈다. 그는 프로야구 초창기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였다. 삼성은 1983년 입단한 장효조와 함께 이만수가 중심 타선에 자리하면서 공포의 타선을 구축할 수 있었다. 실제 이만수는..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중 매니 마차도라는 선수가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강타자다. 2015 시즌 이후 3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8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특이한 건 그의 포지션이 유격수라는 점이다. 내야의 핵심인 유격수가 30홈런 80타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면 소속팀의 공격력에는 큰 업그레이드 요인이 될 수 있다. 당연히 그 선수에 대한 가치가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2019 시즌을 앞두고 마차도는 10년간 3억 달러에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했다. 금액도 컸지만, 무려 10년이 보장된 FA 계약은 메이저리그에서 찾기 힘든 일이었다. 2019 시즌 마차도는 32홈런 85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그의 연봉에 비해 활약이 다소 부족하다 느낄 수도 있었지만, 내야수로..
대한민국 현대사를 재조명하고 있는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258회에서는 1949년 6월 온 나라를 충격에 빠뜨렸던 김구 암살 사건을 다뤘다. 김구 암살 사건은 안두희라는 포병 장교에 의해 자행된 사건으로 암살범 안두희는 온 국민의 공분을 샀고 배후에 대한 의혹이 끊임없이 있었지만, 속 시원한 해답을 찾지 못했고 지금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암살범 안두희가 1996년 사망하면서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기회마저 사실상 사라지고 말았다. 역사 저널 그날에서는 각종 기록들을 토대로 김구 암살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했다. 1949년 6월 백범 김구는 그의 자택에 머물러 있었다. 포병 장교였던 안두희는 당시 북한군과의 국지전이 벌어지고 있는 전장으로 나가기 전 그를 면담했다. 김구와 안면이 있었던 안두희는 의심을..
최근 프로야구에는 좌타자가 팀 중심 타선을 이루는 일이 많다. 박병호나 양의지 같은 리그 정상급 우타자들도 있지만, 좌타자들의 비중은 커지고 있고 우수한 좌타자들을 많이 보유한 팀은 팀 공격력에서 큰 이점을 가질 수 있다. 우투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현실에서 좌타자는 유리함을 가질 수 있고 1루 베이스와 한 발이라도 더 가까운 좌타자들의 출루 가능성은 커진다. 과거에는 빠르고 정확도에 강점을 가진 좌타자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장타력을 겸비한 거포형 타자들도 많다. 이에 프로야구 각 팀은 좌타자들에 대비할 수 있는 좌투수 확보가 중요해졌다. 한 타자만 상대하는 원 포인트 릴리프 투수들은 대부분 좌투수들이다. 1루수 수비도 과거에 비해 그 중요성이 커졌다. 그만큼 좌타자를 잘 상대하는 건 팀 성적에도 중..
2달 가까이 코로나 관련 뉴스로 채워지고 있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사이 계절은 겨울을 지나 봄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어느새 주변의 풍경은 초록의 빛으로 채워지고 있고 봄꽃들도 피어나고 있습니다. 남쪽에는 봄꽃이 만발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통이라면 봄꽃들을 만나기 위한 상춘객들로 이곳저곳이 가득차고 봄 맞이 각종 축제와 이벤트로 북적여야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꺼려지기 때문입니다. 각 지차체도 감염병의 위험으로 방문객들을 막아야 하는 역설적이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봄을 느끼기에도 제약이 따르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저는 봄꽃 명승지를 찾는 대신 주변에서 봄 느낌을 담아보았습니다. 강릉 사천 해변에서 이른 새벽 담은 일출, 차가운 바닷바람이 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