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즌 두산은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전력 약화 우려에도 두산은 시즌 후반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키움의 도전을 가볍게 누르고 그들의 진짜 챔피언임을 증명했다. 두산은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매 시즌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최근 5년간 두산은 기복 없이 최강팀의 면모를 유지했다. 해마다 FA 선수들이 이탈이 있었지만, 두산의 육성 시스템에서는 새로운 선수들이 그들을 대체했고 단단한 선수 라인업은 두산은 강팀이라는 공식을 완성시켜주는 요인이었다. 2020 시즌 두산은 또다시 우승의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물론, 두산을 향한 타 팀들의 도전은 강하다. 특히,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상대였던 키움은 강한 전력을 그대로 유..
돈과 권력에 근거해 돌담병원을 흔들었던 변수들이 사라졌다. 돌담병원은 스스로 그들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단단하게 뭉쳤다. 돌담병원 구성원들과 대립하던 이들도 그들과 힘을 합쳤다. 돌담병원은 김사부 혼자만이 아닌 꿈과 희망 그리고 낭만을 함께 공유하는 병원이 됐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2는 이렇게 훈훈한 결말로 이야기를 마감했다. 각각의 상처를 안고 떠밀리 듯 돌담병원에몸담았던 두 명의 청춘 서우진과 차은재도 돌담병원에서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확인했고 참된 의사로 거듭났다. 김사부와 강하게 대립하던 박민국 원장 역시 돌담병원이 가야 할 길을 함께 하게 됐다. 행복한 결말이었지만, 그 결말을 위한 과정은 쉽지 않았다. 박민국 원장의 VIP 환자가 수술 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돌담병원에 큰 파란이 ..
코로나 19가 국내 급격히 확산되면서 각종 행사는 물론이고 프로스포츠 시즌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해외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프로야구도 예외는 아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도쿄 올림픽으로 인해 개막 일정이 당겨졌다. 만약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시범경기 일정부터 차질이 생긴다. 자칫 정상적인 시즌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 내림세를 거듭하고 있는 프로야구 흥행을 되살리려는 노력도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시즌을 준비 중인 구단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걱정 속에서도 각 팀들은 시즌 준비를 지속하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전력이 더 평준화되면서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두산을 비롯한 SK, 키움까지 상위 3개 팀의 전력 손실이 있었고 그들을 추..
우리 근현대사에서 헤이그 특사 사건은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다. 1907년 만국평화회의 당시 대한제국 황제 고종의 밀명을 받은 이준, 이상설, 이위종 3명의 특사는 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대한제국의 대표로 회의 참석을 시도했다. 그들은 그와 동시에 세계 각국의 대표단과 각국의 기자들을 향한 여론전을 펼치며 일본의 대한제국 침탈의 진실을 알렸다. 그들은 1905년 을사늑약의 부당성과 불법성을 알리며 일본의 주창하는 동양평화의 허구성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일본은 영국, 미국 등 서구 열강들과의 밀월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세계 외교무대에서 상당한 발언권을 행사하고 있었다. 대한제국의 외침은 일본에 의해 철저히 가려졌다. 특사단은 러시아의 도움으로 회의 참석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
서울 서대문구 신촌은 유명 대학들이 자리하고 있고 젊음과 낭만의 장소로 통한다. 과거 70, 80년대 신촌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문화와 새로운 트렌드가 만들어지고 시대의 유행을 선도하는 곳이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상권은 사람들을 모이게 했고 신촌은 서울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번화가였다. 과거와 같지 않지만, 지금도 신촌에는 사람들이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63회에서는 그 신촌에서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먼저 신촌의 전경을 살펴볼 수 있는 바람산 정상에서 여정이 시작됐다. 정상에서 바라본 신촌은 현대식 건물들과 대학교 건물이 혼재하면서 여느 도시의 모습 그 자체였고 삭막함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과거 신촌에서의 낭만과 독특함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김영철의 동네 한 ..
최근 3년간 롯데는 외국인 선수 구성에 있어 야수 부분에 고민이 있었다. 통상 선발 투수 2명과 야수 한 명으로 구성되는 외국인 선수 엔트리에 있어 롯데는 야수 자리를 내야수로 채웠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내야진의 전력을 강화하는 한편, 내야 수비의 고질적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는 타 구단과는 차이가 있는 일이었다. 외국인 야수는 수비보다는 타격, 장타력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구단의 외국인 야수들은 중심 타선에 배치된다. 이에 수비 부담이 덜한 외야수나 1루수가 외국인 야수의 주 포지션이 됐다. 하지만 롯데는 이대호라는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가 있고 손아섭, 민병헌, 전준우로 이어지는 강력한 외야진이 있었다. 롯데는 팀의 강점보다는 단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