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차우김진기시집 카테고리 시/에세이 > 장르시 지은이 김진기 (문학의전당, 2012년) 상세보기 사람들은 공부나 어떤 일을 도모하는 데 있어 때가 있다고 합니다. 즉 나이가 들면 새로운 것을 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 때문인지 사람들은 세월이 지나감을 한탄하고 아쉬워 합니다. 하지만 시간을 거슬러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들도 있습니다. 나이와 상관없는 열정과 노력이 또 다른 결실을 맺게 합니다. 이런 점에서 김진기 시인은 그에 딱 맞는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인은 70살을 훌쩍 넘긴 나이에 신춘문예에 당선된 독특한 이력이 있다. 젊고 패기있는 문학 지망생들이 많은 현실에서 시인은 그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문학가로서 그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젊은이 못지 많은 열정과 문학에 대한 사랑이 있..
프로야구에서 좌완 투수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각 팀별로 좌타자의 비중이 높아지고 뛰는 야구가 더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이를 견제할 좌완 투수는 소중한 존재다. 그 수가 적은 만큼 수준급 좌완 투수를 학보하기는 점점 어려워 지고 있다. 특히 선발 투수로 풀타임을 소화할 좌완 투수가 있다는 사실은 그 팀의 전력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된다.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는 좌완 선발투수, 어느팀 감독이나 원하는 전력 구성요소다. 이는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한 KIA도 다르지 않다. KIA감독 선동렬 감독의 좌완 투수 사랑은 남다르다. 선동렬 감독은 외국인 투수 선발에 있어서도 좌완 투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현실은 여의치 않았고 소사, 앤서니 두 우완 선발 투수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선동렬 ..
2013시즌 상위권 판도에 큰 변수가 될 팀은 두산 베어스를 들 수 있다. 이렇다 할 전력 누수도 없고 투타 균형이 잘 이루어져있기 때문이다. 두터운 선수층과 함께 강력한 선발 마운드, 홍성흔을 영입하면서 팀에 부족했던 리더십도 보완했다. 두산은 내심 올 시즌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뛰어넘는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은 여전히 강한 전력이지만, 정현욱이라는 노련한 불펜 투수가 LG로 이적했고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면서 선발 마운드에 변화를 주었다. 토종 선발 투수들이 건재하지만, 위험 부담을 안은 결정이었다. 여기에 WBC에 류중일 감독과 소속팀 선수 6명이 선발되면서 동계훈련에서 팀워크를 다질 시간이 부족한 것도 마음에 걸린다. 삼성 외에 지난해 상위권..
2012시즌 롯데는 팀 색깔을 새롭게 바꿨다. 애초 롯데가 가지고 있었던 강력한 타선과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선발진을 중심으로 한 공격성향이 사라지고 강력한 불펜을 중심으로 한 지키는 야구로 변화했다. 중심 타자 이대호의 공백은 컸지만, 롯데는 떨어진 타선의 힘을 되찾기보다는 약점인 불펜을 강화하는 역선택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일궈냈다. 지난 시즌 롯데 불펜은 강했다. 삼성, SK 등 불펜의 강한 팀들과 견주어도 될 정도였다. 양적으로 질적으로 롯데 불펜진은 리그 최상급이었다. 하지만 롯데 불펜은 롯데의 예상대로 운영된 것은 아니었다. FA 영입선수 이승호, 정대현의 시즌 초중반까지 역할을 못했다. 큰 악재였지만 이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 롯데는 부상선수들의 재기와 김성배라는 흙 속의 진주가 발견..
2013시즌을 준비하는 한화는 강한 의욕과 달리 전력 보강이 수월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큰 기대를 했던 FA 시장에서 빈손으로 돌아서야 했고 신인 선수지명도 즉시 전력감이 보이지 않는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응룡 감독을 영입하며 코칭스탭을 전면 개편하고 2군 연습장을 완공하며 팀 운영에 큰 변화를 주었지만, 전력 강화를 이루는 데 성공하지 못한 셈이다.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 뛰었던 이브랜드를 영입하며 선발 마운드를 보강했지만, 류현진이 떠난 자리가 여전히 허전해 보인다. 도리어 선발 요원이었던 양훈이 입대하면서 더 큰 한숨을 쉬어야 했다. 군에서 제대한 김태완 등이 타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젊은 선수들의 분전을 기대해야 하지만, 아직은 그 가능성을 타진..
과거 프로야구 선수에게 트레이드는 자신이 팀에서 버림받았다는 인식이 많았다. 트레이드 대상이 된 선수들이 이에 반발하는 예도 있었다. 하지만 트레이드 성공사례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주전으로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새로운 야구 인생을 열 수 기회가 되기도 하고 팀은 필요한 부분을 단기간에 채울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트레이드 성공사례가 늘어날수록 프로구단들은 선수 트레이드에 더 신중해지고 있다. 만약 자신이 보낸 선수가 잠재력을 폭발시킨다면 부메랑이 되어 날아올 수도 있고 팬들의 비난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족한 선수자원을 활용하는 측면에서 트레이드 활성화는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는 몇 건의 트레이드가 있었다. 그 어느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