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공포 그 자체다. KIA가 7경기 연속 두 자리 수 득점한 타선의 힘으로 7연승과 함께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KIA는 7월 4일 SK와의 원정경기에서 SK 에이스 켈리를 무너뜨리며 15 : 6으로 대승했다. 지난 주 KIA의 6연승을 이끌었던 막강 타선은 하루를 쉬고도 여전히 식지 않는 모습이었다. 올 시즌 홈런 군단의 면모를 보이며 공격력 만큼은 자신감이 있는 SK였지만, KIA 타선과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IA는 2위 NC와의 격차를 다시 4경기 차로 늘리며 선두 독주 가능성까지 열었다. KIA는 NC와의 맞대결에서 시리즈 전패를 당하며 공동선두를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7연승으로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었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롯데에 충격 3연..
프로야구를 뒤흔드는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다. 프로야구 심판과 구단의 금전거래 관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KBO가 사건을 인지하고도 이를 은폐, 축소했다는 사실까지 더해지면서 충격은 더해지고 있다. 특히, 금전 거래가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승부조작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다. 두산 구단은 심판과 당사 두산 구단 임원간 개인적인 친분에 의한 금전거래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구단 차원의 개입을 부인하고 있다. KBO 역시 당시 두산 구단의 해명을 그대로 신뢰하고 사건을 그대로 덮었다. 그렇게 잊혀지는 듯했던 사건은 한 언론의 끈질긴 취재끝에 다시 드러났다. 야구팬들로서는 실망스러움을 넘어 분노까지 들 수 있는 일이다.사건이 발생했던 2013시즌 두산은 포스트시즌에서 놀라운 투혼..
롯데가 지난 3시즌 동안 이루지 못했던 대 NC전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며 7월을 6연승으로 시작했다. 롯데는 7월 일 NC전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2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김원중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배장호, 김유영, 윤길현, 손승락까지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로 팀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시즌 초반과 달리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던 롯데 선발 김원중은 오랜 만에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4승을 수확했다. 마무리 손승락은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무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13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는 지난주 주말부터 계속된 팀 연승을 이어가며 6위 LG와의 승차를 0.5경기 차로 줄였다. 5위 두산과의 승차는 어느새 1경기 차에 불과하다. 롯데는 중위권 도약까지 기..
롯데 외국인 투수 레일리가 믿음직한 선발 투수로 돌아왔다. 레일리는 6월 30일 NC전에서 7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그의 호투에 힘입은 롯데는 타선까지 홈런 3개를 포함한 9안타 9득점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NC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9 : 0으로 완승했다. 롯데는 그들의 연승을 이어가는 한편 NC와의 홈 경기 14연패 치욕적인 기록까지 끝냈다. 수년간 NC전에서 절대 약세를 보였던 롯데로서는 모처럼 만의 완승이기도 했다. 이 승리의 주역은 단연 선발 투수 레일리였다. 레일리는 전날 LG전 등판예정이었지만, 비로 하루를 더 쉬고 등판했다. 하루 더 휴식했다는 점은 체력적으로 유리함이 있었지만, 투구 리듬 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었다. 더 큰 문제는 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