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지만, 항상 어려운 것이 인물 사진입니다. 사물이나 풍경은 결과에 대한 부담이 덜하지만, 사람을 사진으로 담는 건 그 대상자를 만족시켜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행사사진이나 지인의 사진부탁은 가능하면 피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누구에게 사진을 취미로 한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실력 탓이기도 하고요. 지난 주말 모델 출사이벤트에 당첨되어 가을 놀이공원을 찾았습니다. 그 곳에서 가을느낌과 독특한 분위기 속에소 모델분의 사진을 어려 컷 담을 수 있었습니다. 결과물을 보니 빛이나 구도 등등에서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한편으로 전문 사진 작가가 아닌 이들을 상대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촬영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모델분의 모습에서 프로는 다르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용인 ..
예년보다 차가운 가을입니다. 이러다 겨울이 성큼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생깁니다. 이런 걱정을 뒤로하고 계절은 가을의 끝자락을 향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시간들도 가을의 색으로 금세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주말 많은 이들이 북적이는 놀이공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모처럼 응모한 사진 출사 이벤트에 당첨되어 찾은 용인 에버랜드에서 가을의 색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깊어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는 풍경들로 가득했습니다. 다행히 차갑던 날씨도 조금 풀리면서 가을의 정취를 조금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미세먼지의 압박이 조금 있었지만, 기분 좋아지는 장면들이 가득했습니다. 단풍 든 나무, 그리고 하늘 가을색이 덧씌워진 장면들 정원, 길..... 가을 빛 머금은 이들.. 밤이되자 더 ..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정규리그 1위 두산과 2위 SK의 맞대결이다. 정규리그 순위대로 만나야 할 팀들 간의 대결이다. 하지만 시리즈 승리 예상은 대부분 두산 쪽으로 크게 기운 것이 사실이다. 두산은 정규 시즌 내내 압도적 1위를 유지했고 2위 SK에는 무려 14.5경기를 앞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격차를 보인다. 여기에 두산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정규리그에서 지친 체력을 보충했고 부상 선수들도 회복됐다. 휴식기간 일본 교육리그에 참가하는 등 실전 대비도 충실했다. SK와 넥센의 플레이오프를 지켜보면서 상대 팀 분석도 철저히 했다.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거의 없는 두꺼운 선수층은 단기전에서도 다양한 긍정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고 무엇보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하다. 두산이 방심만 하지 않는다..
플레이오프 전적 2승 2패,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양 팀은 마지막 5차전에서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 승부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승자는 SK였다. SK는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연장 10회 말 김강민, 한동민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9 :10의 열세를 11 : 10으로 뒤집는 극적 끝내기 승리로 한국시리즈행은 확정했다. 넥센은 9회 초 5득점으로 4 : 9의 리드를 9 : 9 동점으로 만드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는 투혼을 보였고 연장 10회 초 한 점 차 리드를 잡으며 극적 역전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지만, 한계점에 다다른 마운드가 버티지 못하면서 그들의 포스트시즌 여전을 마무리해야 했다. 넥센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SK의 승리로 끝난 5차전이었지..
SK와 넥센의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 승부가 5차전까지 왔다. SK와 넥센은 각자의 홈구장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시리즈 균형을 이뤘고 마지막 5차전 승부는 SK의 홈구장이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2연승 후 2연패하긴 했지만, SK는 홈구장의 이점을 안고 있다. 넥센의 기세가 상당하지만, SK는 상대적으로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고 특히, 마운드 운영에 여유가 있다. 3, 4차전 부진했던 타선도 홈구장에서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2연패 후 3연승으로 꿈꾸고 있는 넥센은 SK의 유리함을 무력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타선의 분전이 필요하다. 넥센의 3, 4차전 승리의 원동력은 마운드였기 때문이다. 넥센은 3차전에서 선발 투수 한현희와 오주원, 안우진, 이보근, 김상수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조를 풀가동하면..
넥센은 포기하지 않았고 SK는 넥센의 기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1, 2차전 연패로 벼랑 끝에서 몰렸던 넥센은 2연패 후 2연승으로 시리즈를 최종 5차전 끝장 승부로 몰고 갔다. 홈팀 넥센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이승호, 안우진 두 신예 투수들의 호투와 외국인 타자 샌즈의 선제 2점 홈런을 포함한 4안타 활약 등을 더해 4 : 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든 넥센은 플레이오프에서 단 2번 있었던 2연패 후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또 다른 역사를 만들 기회를 잡았다. 초반 2연승으로 가볍게 시리즈를 끝낼 것으로 예상했던 SK는 3, 4차전에 타선이 부진 속에 4차전에서는 수비마저 흔들리며 원점에서 마지막 승부를 하게 됐다. 승부는 경기에 대한 중압감이 타자들에게 더 강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