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연예인들의 신변잡기, 인기 맛집과 해외여행지, 누구나 셰프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는 쿡방 등 화려한 화면과 빠른 전개로 가득한 예능 프로그램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느리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 찾아왔다. 중견 배우 김영철이 1인칭 시점으로 우리 주변의 삶을 걸어서 탐방하는 다큐 형식의 여행기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그 프로그램이다. 1회에서는 마포구 성산동과 망원동을 돌아보았고 2회에서는 지금은 창원에 속한 마산의 합포구를 찾았다. 이곳은 과거 우리나라가 한참 산업화에 올인하던 시기, 수출자유지역으로서 수출항으로 큰 역할을 하던 마산항, 그 마산항을 중심으로 대형 방직 공장이 들어서고 섬유 산업이 발전했던 곳이었다. 지금은 섬유 산업이 쇠락하고 과거의 영화를 잃어버렸지만, 여전히..
내년 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 새판 짜기가 한창이다. 신규 영입 선수의 금액 제한, 세금 적용의 변수가 등장하면서 외국인 선수 영입의 트랜드가 변하고 있다. 금액 상한제 내에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면서 지명도 높은 선수들보다는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에 비해 오랜 기간 KBO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외국인 선수들의 하나 둘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두산과 kt를 거치며 KBO 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던 외국인 투수 니퍼트는 본의 의지와 달리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나이와 부상 우려 등으로 사실상 KBO 리그에서의 커리어를 마감할 상황이 됐다. 그와 함께 너클볼이라는 생소한 구질을 바탕으로 KT의 원투 펀치를 구성했던 좌완 피어밴드 역시 내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