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말 나들이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도심속에 자리하고 있지만, 인근의 미군기지가 있는 탓에 고층빌딩이나 상업시설이 없는 조용한 장소입니다. 덕분에 도시의 복잡한 일상을 벗어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전시관에 함께 산책을 즐길수도 있고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적당한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와 함께 요즘 좀처럼 보기 힘든 맑은하늘과 매화꽃이 핀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꽃샘 추위가 찾아온 주말이었지만, 봄이 왔음을 느낄 수 있는 장면 장면들이었습니다. 국립박물관에서 담은 봄 풍경 사진들을 모아보았습니다. 남산이 함께 하는 풍경 박물관 연못 매화 1 매화 2 파노라마 예상치 못한 풍경과의 만남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으로 담는 즐거움이 더했습..
올 시즌 롯데는 야수 부분에서 타 팀과는 다른 유형의 외국인 선수를 선택했다. 롯데는 2루수 자원인 아수아헤를영입했다. 외국인 타자 선택에서 1루나 외야 수비를 하는 거포형 타자를 선호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롯데는 달랐다. 팀 구성상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롯데는 1루수에 이대호라는 팀 중심 선수가 자리하고 있다. 이대호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그가 없는 롯데 라인업을 생각할 수 없다. 그를 지명타자로 돌린다고 해도 베테랑 채태인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다. 채태인은 롯데에 부족한 좌타자 자원이고 장타력이 있다. 무엇보다 1루수 수비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올 시즌 롯데는 채태인의 1루수 기용 비율을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수비 기여도가 높고 공격에서 클러치 능력도 있다. 여기에 정훈이라는 유틸리..
2019 시즌 롯데 제1 선발투수 레일리가 부진했다. 레일리는 3월 23일 키움과의 홈 개막전에서 5회를 버티지 못했다. 레일리는 4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피홈런 4탈삼진 5실점 후 마운드를 물러났다. 맞대결한 키움의 제1선발 브리검도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썩 좋은 투구 내용은 아니었지만, 그는 5이닝을 버티면서 승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레일리는 팀의 4 : 7 패배와 함께 1패를 안고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결과도 문제였지만, 더 큰 내용은 투구 내용이었다. 레일리는 좌투수인 그에 맞게 구성된 키움의 우타자 라인업에 고전했다. 키움은 1번 타자 이정후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베테랑 서건창을 지명타자 겸 1번 타자로 내세웠다. 서건창은 좌타자지만 좌투수 공략에 어려움이 없는 타자고 공을 ..
3월 23일 개막하는 2019 프로야구 개막전은 예상대로 외국인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로 대진이 짜였다. 10개 구단의 선발 투수 중 8명이 외국인 투수다. 이제는 익숙한 모습이다. 매 시즌 심화되는 극심한 타고투저의 현상 속에서 항상 부족한 투수 자원의 문제, 특히 선발 투수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수들의 비중이 높아진 결과물이다. 이들 외국인 투수의 역할은 이제 해당 팀의 시즌 운명과 직결되는 문제가 됐다. 대부분 팀에서 외국인 투수 2명은 원투 펀치를 구성하고 있다. 당연히 선발 로테이션에서 외국인 투수 의존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프로야구 각 팀이 외국인 선수 영입에 있어 투수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흐름에도 굳건히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내파 선발 투수들의 존재는 ..
프로야구가 준비 기간을 마치고 3월 2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장기 레이스의 막을 올린다. 시즌 종료 후 올림픽 예선 등 국제 대회 일정으로 개막전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오프시즌 기간 준비 과정이 중요한 올 시즌이다. 상대적으로 시범경기 일정이 많지 않았던 탓에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빨리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변수다. 시즌 초반 순위 경쟁에 크게 밀린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에서 시즌 초반 분위기가 시즌 전체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런 치열한 경쟁에서도 우열을 분명히 가려지는 것이 현실이다. 상위권 팀에 대한 예상은 대체로 수도권 팀들의 강세 쪽으로 모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팀 SK와 정..
과거 북한과의 접경지로 가깝지만 먼 곳의 이미지가 강했던 곳이 경기도 파주였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 상황은 변함이 없지만, 최근에는 그런 특수한 상황이 관광지로서 파주를 발전시키는 모멘텀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파주는 색다른 여행지로 자리를 했습니다. 수도권과의 교통망도 개선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됐습니다. 이런 파주에서 중요한 명소중 하나는 각종 출판사들이 모여있는 출판도시인데요. 단순히 회사들만 모인 것이 아니라 개성있는 건물들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주말마다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기고 하고 상설 전시관도 많아 또 다른 재미를 가져다 줍니다. 저도 가끔 파주 출판도시를 찾곤 합니다. 오늘은 파주 출판도시의 밤 풍경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적막하지만, 또 다른 멋이 있는 풍경이 인상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