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끝났다고 여겼지만, 프로야구 5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 경기만 더 패하면 5위 경쟁에서 탈락하는 롯데가 5위 경쟁팀 KIA와의 시즌 마지막 3연전 첫 경기를 승리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10월 11일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노경은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무실점 이어 던지기, 1번 타자 민병헌의 3안타 2타점 활약, 전준의 쐐기 홈런포 등을 묶어 4 : 0으로 승리했다. 전날 KT와의 더블헤더 2연패로 7위까지 순위가 밀렸던 롯데는 5위 KIA를 반경기차로 추격하며 6위로 올라섰다. 우완 에이스 헥터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5위 확정을 서둘렀던 KIA는 롯데의 반격에 막혀 5위 확정을 위한 총력전이 불가피해졌다. KIA는 선발 투수 헥터가 7.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역투..
한화와의 2연전을 모두 내주며 무겁게 9월을 시작했던 롯데가 제2 홈구장 울산에서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전환했다. 롯데는 9월 6일 SK 전에서 선발 투수 노경은의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의 호투와 13안타 10득점한 타선의 지원이 조화를 이루며 10 : 0으로 완승했다. 롯데는 5위권의 격차를 2.5경기 차로 유지하며 추격의 가능성을 유지했다. 선발 투수 노경은은 시즌 6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최근 2군에서 콜업한 불펜 투수 김건국은 1군 첫 경기에서 탈삼진 2개를 곁들인 1이닝 무실점 투수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날 4 : 11로 뒤지던 경기를 경기 막판 뒤집으며 12 : 11의 대 역전승을 연출했던 SK는 승리의 여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SK는 그들의 장점이 타선이 4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2년여의 시간이 흘러 얻은 승리의 기쁨이었다.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이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2017 시즌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던 30대 베테랑 투수 노경은으로서는 그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승리였다. 노경은은 5월 11일 kt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6 : 2의 승리를 이끌었다. 노경은의 호투로 주말 3연전을 승리가 시작한 롯데는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에 이어 또다시 위닝 시리즈의 가능성을 높였다. 성적 역시 KIA와 공동 5위로 올라섰고 5할 승률에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롯데는 팀 10안타를 kt 선발 투수 니퍼트를 상대로 3회와 4회 말 집중하며 6득점했고 그렇게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롯데가 전날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의 분위기를 수비 불안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내줬다. 롯데는 5월 4일 선두 경쟁 중인 SK와의 경기에서 접전을 펼쳤지만, 4 : 5로 패했다. 롯데는 NC와 순위를 바꾸며 9위로 내려앉았다.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은 SK의 강타선을 맞이해 나름 호투했지만, 야수들의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아쉬운 실점이 이어졌고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3자책) 하며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롯데는 노경은에 이어 6회부터 최근 1군에 콜업된 베테랑 윤길현까지 5명의 불펜 투수들을 마운드에 올리며 SK에 맞섰지만, 경기 후반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SK는 선발 투수 박종훈이 초반 실점에도 5이닝 7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냈고 필..
지명타자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우리 프로야구에서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건 특수한 사항이 아니면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경기 후반 야수 엔트리를 모두 소진하면서 지명타자가 수비에 들어가야 하는 경우, 투수들이 지명타자 타석에 서는 일이 가끔 있었다. 투수들이 타석에서 멋진 안타를 때려내는 일도 우리 프로야구 역사에 몇 차례 기록되고 있지만, 타격 연습을 거의 하지 않는 투수들이 좋은 타격을 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롯데와 넥센의 6월 16일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이런 불가피한 사항이 경기 초반 그것도 4회 초에 발생했다. 4회 초 롯데 공격에서 선두 타자 최준석이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4번 타자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설 준비를 할 즈음, 넥센 벤치에서 심판진에 문제를 제기했다. 심판진은 상의 ..
지난 시즌 두산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우완 투수 노경은은 롯데로 오기까지 여러 일들이 있었다. 2003시즌 1차 지명자로 두산에 입단해 화려하게 시작한 프로선수생활이었지만, 오랜 기간 유망주 틀에 갇혀 기량을 꽃피우지 못한 비운의 선수였다. 근 10년만인 2012시즌 12승 6패, 2013시즌 10승 10패를 기록하며 두산의 선발투수로 자리한 노경은은 국가대표까지 선발되며 뒤늦은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 보였지만, 2년간의 활약을 뒤로하고 2013시즌부터 깊은 부진에 늪에 빠졌다. 특별한 부상도 없었고 구위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난타당하기 일쑤였다. 두산은 그에게 꾸준히 선발 투수의 기회를 주며 회복을 기다렸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급기야 선발 투수에서 불펜투수로 보직 변경까지 했지만, 상황은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