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에서 또 하나의 롯데발 소식이 들려왔다. 롯데와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의 재계약이 협상이 결렬이 그것이다. 롯데는 애초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상에 있어 외국인 투수 레일리, 외국인 타자 번즈, 린드블럼과의 재계약을 원칙으로 하고 있었다. 선수들과의 관계도 좋았고 실력이 검증됐다는 점에서 3명과 함께 하는 것을 낙관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끝내 롯데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3년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린드블럼과의 결별은 롯데 팬들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그가 국내 타 팀과의 계약이 유력하다는 점은 아쉬움을 더 크게 하고 있다. 이미 몇몇 팀이 그와 연결되어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비록 3시즌을 함께 한 린드블럼이었지만, 롯데에서 그의 비중이 여러 가지로..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그 끝을 향하고 있지만, 최종 순위는 아직 미정이다. KIA와 두산의 1위 경쟁, 롯데와 NC의 3위 경쟁이 그 끝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1위 경쟁은 KIA의 승리와 두산의 패배가 교차하면서 KIA가 1경기 차로 두산을 앞섰다. KIA는 두산보다 2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다. 매직넘버는 KIA의 것이다. 9월 26일 LG전 완승으로 연패를 끊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두산은 9월 27일 kt전 패배가 아프게 다가온다.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를 내세웠고 kt는 신예 류희운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 누가 봐도 두산의 우위가 예상됐다. 하지만 두산 타선은 류희운과 이어진 불펜진 공략에 실패했고 2득점에 그쳤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제 역할을 했지만, 타선 지원 부..
롯데가 올 시즌 가장 많은 끝내기 승리를 한 팀의 면모를 또다시 과시하며 3위 추격의 가능성을 높였다. 1위 KIA는 승리 일보 직전에서 불펜의 약점을 또다시 확인하며 아픈 패배를 하나 더 쌓았다. 롯데는 9월 15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9회 말 2 : 3으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고 4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팀 73승과 함께 삼성 고춧가루를 피하지 못한 3위 NC를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선발 투수 린드블럼은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8이닝 동안 116개의 투구 수와 함께 6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3실점의 호투로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한 타자만을 상대했던 불펜 투수 조정훈은 팀의 끝내기 승으로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그의 시즌 4승째였다. 공격에서..
롯데가 선두 KIA를 4연패 늪에 빠뜨리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롯데는 8월 22일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린드블럼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효과적인 득점지원이 조화를 이루며 7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고 순위도 4위로 다시 끌어올렸다. 린드블럼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과 함께 시즌 2승에 성공했다. 9회 말 KIA의 막판 추격을 막아낸 마무리 손승락은 시즌 29세이브를 달성했다. KIA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 등판시켜 지난주부터 이어진 연패를 끊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양현종은 5.1이닝 9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3실점)을 기록하며 롯데 선발 린드블럼과의 맞대결에서 밀리는 성적을 남겼다. ..
롯데 에이스 린드블럼이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7월 22일 KIA전을 통해 올 시즌 KBO리그 첫 경기에 등판한 린드블럼은 4이닝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올 시즌 미국 리그에서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한 점을 고려 투구 수를 제한한 탓에 4이닝 62개의 투구로 경기를 마쳤지만, 에이스 다운 투구 내용이었다. 직구 구위는 살아있었고 변화구는 더 다양하고 날카로웠다. 이런 린드블럼의 호투와 함께 롯데는 팽팽한 투수전을 1 : 0 승리로 끝내며 주말 KIA와의 3연전에 2연승 했다. 롯데는 전날 4 : 3 승리 때와 마찬가지로 경기 후반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강타선의 KIA를 상대로 선발, 불펜진이 모두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7년 만에 부상 복귀한..
롯데의 후반기 반전을 위한 마지막 카드는 린드블럼이었다. 롯데는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되 선발 투수로 활약했던 애디튼의 웨이버 공시 직후 린드블럼의 영입을 발표했다. 롯데는 부진했던 애디튼을 대신할 외국인 투수 영입 기정사실이었지만, 그 대상을 두고 이런 저런 설이 있었다. 마침 애디튼이 7월 들어 투구 내용이 좋아지면서 결정이 늦어지는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애디튼은 자신의 운영을 바꾸지 못했다. 롯데는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이닝이터가 필요했고 구위로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는 에이스가 함께 필요했다. 애디튼은 이런 분위기에도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했지만,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됐다. 롯데에 있어 린드블럼은 남다른 외국인 선수다. 2015시즌 롯데에 입단한 린드블럼은 그 해 무려 210이닝을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