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승이다. 모두 그 상대는 일본이다. 그 한 경기에 많은 것이 걸려있다. 우리나라 최고 인기 구기 종목인 야구와 축구가 9월을 시작하는 날 함께 금메달에 도전한다. 모두 금메달은 당연하다는 여론과 함께 대회에 임했지만, 결승까지 오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상당한 비난도 있었다. 하지만 결승전 상대가 일본이라는 점은 다시 한 번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이 극히 부족하지만, 야구와 축구의 한일전은 아시안게임 막바지 국민들은 텔레비전 앞으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여러 가지로 관심 가는 일이 많은 야구와 축구의 한일전이다. 야구 대표팀은 선수 선발부터 지금까지 논란의 연속이다. 몇몇 선수들의 선발을 두고 형평과 공정성 시비가 있었고 병역 혜택을 위한 꼼수..
대한민국 감독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 승자는 대한민국이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8월 29일 베트남과의 4강전에서 전력의 우위를 보이며 3 : 1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축구 결승전에 진출했고 연속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인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아시아축구에서 돌풍의 팀으로 자리한 베트남은 투지 있게 맞섰지만, 전반 초반 2실점이 부담이 되면서 무패의 돌풍이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베트남은 경기 후반 프리킥 득점 이후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하는 투지를 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객관적인 전력은 분명 대한민국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베트남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의 존재는 대표팀을 긴장하게 하는 요인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말 그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난적 우즈벡과의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 대 3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8월 27일 경기에서 스트라이커 황의조의 3골, 연장전에 나온 황희찬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힘겹게 승리했다. 대표팀은 8월 29일 수요일, 8강전에서 시리아를 역시 연장전 끝에 1 : 0으로 제압한 베트남과 4강전에서 만나게 됐다. 마침 베트남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코치로서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박항서 감독이라는 점에서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남자 축구 4강전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가 됐다. 대표팀은 승리하긴 했지만, 경기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대한민국과 우즈벡 모두 공격에 비해 수비에 약점이 있는 팀이었고 이..
너무나 짧은 순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아시안게임 축구에서의 4강 징크스는 연장 경기종료 10여초를 남기고 광저우에서 또 다시 재현되었습니다. 압도적인 골 점유율과 무수히 많은 찬스에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던 축구 국가대표팀은 연장 승부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상대에게 한 차례 기회를 주었고 상대는 그 기회를 살려내면서 두 팀의 명암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4강전 상대인 UAE는 우리팀을 예선에서 이긴 북한을 누른 팀답게 강한 전력이었고 잘 짜여진 조직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청소년 대표때 부터 손발을 맞춘 그들의 전력은 우리 대표팀을 힘들게 했습니다. 특히, UAE의 투터운 수비는 대표팀의 무서운 공격력으로 연전연승하던 대표팀에 철옹성과 같았습니다. 경기 흐름은 우리 대표팀이 더 많은 불 점유율을 가..
20년이 넘게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목말라 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큰 고비를 잘 넘겼습니다. 대표팀은 16강전에서 중국을 3 : 0 으로 이기도 기분좋은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대표팀 구성 이후 부족한 훈련시간, 기성용 선수의 공백, 박주영 선수의 합류 지연 등으로 어수선했던 대표팀은 첫 경기 북한전 마저 졸전끝에 패하면서 금메달 전전에 먹구름이 드리워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예선 두 번째 경기 요르단전 대승 이후 대표팀은 전열을 정비하면서 좋은 내용을 이어갔고 어려움이 예상되었던 중국전 마저 낙승으로 이끌 수 있었습니다. 당초 중국의 홈 텃세와 이에 뒤 따르는 편파판정, 관중들을 광적인 응원 등 경기 외적 요인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월등한 경기력으로 이러한 우려를 씻어내고 대승으로 8강의 문을 열었..
모처럼 축구 대표님의 시원스러운 경기를 보았습니다. 4일밤 열린 아프리카의 강팀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이 그것입니다. 동아시아대회에서 일본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중국과의 졸전으로 크게 체면을 구긴터라 강팀과의 대결 결과가 주목되었습니다. 상대팀 역시 유럽에서는 뛰는 대부분의 주전이 포함된 상태였고 우리 대표팀도 부상중인 박주영 선수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해외파가 합류한 상태로 제대로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해외파가 모두 포함된 대표팀은 강했습니다.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코트디부아르였지만 우리 선수들은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자신감 있는 플레이도 상대팀과 맞섰습니다. 경기 초반 이동국 선수의 선제골은 선수들의 마음을 더욱 더 안정시켰습니다. 박지성,이청용, 기성용 선수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