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즌을 준비하는 롯데에게 있어 중요한 과제 하나는 외야수 전준우의 1루수 전환이었다. 실제 전준우는 스프링 캠프 내내 1루수 수비 연습을 병행했다. 시즌 준비 기간 그의 주 포지션은 1루수였다. 하지만 최근 연습 경기를 통해 본 전준우는 주로 외야수로 나서고 있다. 최근 롯데의 소식을 전하는 보도에서 롯데의 전준우 활용법에 변화가 감지된다. 전준우의 1루수 전환은 그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강했지만, 팀 사정도 고려한 결정이었다. 롯데는 이대호라는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있고 그의 주 포지션은 1루수였다. 하지만 30대 후반으로 향하는 그의 나이는 수비에 있어 부담을 가중했다. 2019 시즌 롯데는 이대호를 주로 1루수로 기용했다. 롯데는 그 자리를 베테랑 1루수 채태인과 내야와 외야를 ..
KBO 리그에서 도루하면 떠오르는 이름 중 한 명은 이대형이다. 이대형은 2003 시즌 LG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KIA, KT를 거치며 2019 시즌까지 17시즌을 뛰었다. 그 기간 이대형은 통산 505개의 도루 성공을 기록하며 이 도루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다. 이대형은 동안의 수려한 외모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선수이기도 했다. 그가 전성기에 있었던 2007 시즌부터 2010 시즌까지 이대형은 매 시즌 5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2008 시즌부터 2020 시즌까지 3시즌은 60도루 이상을 성공시키며 리그를 대표하는 도루왕으로 자리했었다. 이런 화려한 기억을 뒤로하고 이대형은 최근 은퇴를 공식화했다. 2019 시즌 후 KT에서 방출당한 이대형은 새로운 팀을 찾았지만, 30대 후반에 다다른 그의..
프로야구 레전드 중 이만수는 그 누구보다 특이한 캐릭터의 인물이다. 헐크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그에 대한 이미지는 거칠어 보이는 외모와 달리 과격하고 무섭기보다는 유모 감각이 있고 친근한 이미지로 기억된다. 그는 타자로서 홈런포를 양산하고 파괴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헐크라는 별명은 그의 경기력에 기인한 측면이 강하다 할 수 있다. 이만수의 포지션을 포수였다. 그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4번 타자 겸 포수로 데뷔했다. 데뷔 시절부터 이만수는 강타자의 반열에 있었다. 프로야구 공식 경기 첫 홈런도 그가 때려냈다. 그는 프로야구 초창기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였다. 삼성은 1983년 입단한 장효조와 함께 이만수가 중심 타선에 자리하면서 공포의 타선을 구축할 수 있었다. 실제 이만수는..
최근 프로야구에는 좌타자가 팀 중심 타선을 이루는 일이 많다. 박병호나 양의지 같은 리그 정상급 우타자들도 있지만, 좌타자들의 비중은 커지고 있고 우수한 좌타자들을 많이 보유한 팀은 팀 공격력에서 큰 이점을 가질 수 있다. 우투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현실에서 좌타자는 유리함을 가질 수 있고 1루 베이스와 한 발이라도 더 가까운 좌타자들의 출루 가능성은 커진다. 과거에는 빠르고 정확도에 강점을 가진 좌타자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장타력을 겸비한 거포형 타자들도 많다. 이에 프로야구 각 팀은 좌타자들에 대비할 수 있는 좌투수 확보가 중요해졌다. 한 타자만 상대하는 원 포인트 릴리프 투수들은 대부분 좌투수들이다. 1루수 수비도 과거에 비해 그 중요성이 커졌다. 그만큼 좌타자를 잘 상대하는 건 팀 성적에도 중..
프로야구 레전드를 추억하는 시간, 오늘의 주인공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투수 최동원이다. 최동원은 야구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아는 레전드 중 레전드였다. 고교시절부터 특급 투수로 자리했던 대학, 실업야구 시절에도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국제경기에서도 그는 에이스였다. 이는 그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물론, 병역의 문제와 해외 진출에 대한 체계적인 뒷받침과 시스템이 없었던 시절 현실화되지 못했지만, 그만큼 그의 실력은 뛰어났다. 이런 명성은 프로야구에서도 이어졌다. 비록, 전성기를 지난 시점에 프로에 데뷔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 탓에 그의 전성기는 길지 않았다. 평범하지 않은 그의 행보 역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프로야구라 하지만, 구단이 절대 갑의 위치였던 시절..
2020 프로야구 개막전이 4월 20일 이후로 연기되면서 각 구단들은 자체 청백전으로 컨디션을 유지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여전한 코로나 감염의 위험으로 선수들의 건강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기약 없는기다림은 선수들은 물론이고 팬들에게 야구에 대한 갈증을 더하고 있다. 상황의 변화가 없다 보니 야구 관련 뉴스 역시 밋밋한 기사들이 대부분이다. 앞으로 예상과 전망을 섣불리 할 수도 없고 선수들의 상태도 시범경기 등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포츠 TV에서도 추억의 경기들을 다시 방송하며 야구팬들의 기다림을 위로할 뿐이다. 과거 프로야구 경기를 보면서 큰 활약을 했던 레전드 선수들 다시 한번 기억 저편에서 소환되는 요즘이다. 그중에서 이종범은 전형적인 호타준족의 선수였고 공격과 수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