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즌을 위한 팀 개편을 진행 중인 롯데가 외국인 지도자를 2군 감독으로 임명하며 육성 시스템에도 큰 변화를 예고했다. 롯데는 1군 감독 후보로 거론되었던 KBO 리그 선수 출신 서튼을 퓨처스 팀 감독으로 영입했다. 롯데는 수년간 퓨처스 팀에서 타격 코치로 활약한 프랑코와 올 시즌 후반기 투수 부분 코디네이터로 영입한 아로요까지 3명의 외국인 지도자를 영입했다. 아로요 코치는 1, 2군을 오가는 역할이지만, 그 중심은 2군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시즌 롯데의 퓨처스 팀은 외국인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커졌다. 롯데는 이를 통해 선진화된 육성 시스템을 접목하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선수 육성의 성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외국인 코치진의 영입과 함께 최신 장비 도입과 시설..
201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대결은 정규리그 2위 SK와 3위 키움이 대결이다. 두 팀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대결한 기억이 있다. 당시 SK는 키움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5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었다. 그 기세를 이어간 SK는 객관적 전력에서 밀린다는 평가에도 정규리그 1위 두산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SK로서는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접전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가는 중요한 발판이었다. 2019시즌 SK는 그때의 기억을 다시 되살리려 하고 있고 키움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승리로 털어내려 하고 있다. 상황은 지난 시즌과 다소 차이가 있다. SK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대부분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시즌 막바지 팀 전체가 깊은 부진에 빠지며 두산에 정규리그 1위를 ..
키움이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가져가며 준플레이오프 승리 문턱에 다가섰다. 키움은 10월 7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회까지 1 : 4로 밀리던 경기를 반전시키는 뒷심을 발휘했고 연장 10회 말 주효상의 내야 땅볼이 결승 타점이 되면서 5 : 4로 승리했다. 홈 2연전을 모두 승리한 키움은 5판 3선승제 시리즈에서 절대 유리한 자리를 차지했다. LG는 선발 투수 차우찬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초반 득점으로 유리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 기회를 수많은 잔루로 남기며 키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고 경기 후반 믿었던 젊은 불펜진이 무너지며 큰 부담을 안고 3차전에 임하게 됐다. 경기 초반은 LG의 일방적 승리 분위기였다. LG는 선발 투수 차우찬이..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문을 연 와일드카드전의 승자는 LG였다. LG는 10월 3일 NC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3 : 1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4위로 와일드카드전 1승을 선점하고 시리즈에 나섰던 LG는 1차전 승리로 더 이상의 경기 없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전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5위 팀의 반란을 꿈꿨던 NC는 팀 타선이 LG 선발 투수 켈리와 불펜진을 상대로 1득점에 그치면서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고 그들의 포스트시즌을 한 경기로 마무리했다. NC의 포스트시즌 탈락으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1위 두산부터 2위 SK, 3위 키움, 4위 LG까지 수도권 팀들만 대진표에 남게 되는 수도권 시리즈로 이어지게 됐다. 비록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탈락했지만, NC의 올 시즌은 지..
2019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10월 1일 NC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9회 말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6 : 5로 역전승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SK와 88승 1무 55패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서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은 2018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두산의 우승은 KBO 리그 역사에 남을 반전의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때 두산은 1위 SK에 9경기까지 뒤떨어지며 1위 경쟁보다는 2위 경쟁이 더 급한 시기도 있었지만, 시즌 후반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간격을 줄였고 그 열세를 뒤집었다 역대 최다 역전 우승이다. SK는 6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고 정규리그 우승의 보증수표라 할 수 있는 80승에 먼저 선..
2019시즌 최하위 롯데가 시즌이 채 끝내기도 전에 선수단 개편에 돌입했다. 롯데는 신임 감독 선임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7명의 선수를 방출하며 엔트리를 비웠다. 롯데는 올해 지명한 신인 선수들과 향후 2차 드래프트 등에 대비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방출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베테랑 불펜 투수 윤길현이다. 윤길현은 2016 시즌을 앞두고 롯데가 4년간 최대 38억원의 대형 계약으로 영입한 투수였다. 윤길현은 함께 입단한 손승락과 함께 롯데 불펜진을 확실히 강화시킬 카드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만큼 윤길현은 상당한 커리어를 쌓았던 투수였다. 윤길현은 2002 시즌 SK에 입단한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SK 마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군 공백기가 있었지만, 제대 후 불펜 투수로서 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