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휴식기를 거친 프로야구가 9월 4일 다시 시작됐다. 각 팀은 휴식기를 통해 무더위에 지친 체력을 회복했고 부상 선수 복귀와 확대 엔트리 적용으로 나름 최상의 전력으로 나섰다. 특히, 순위 경쟁 중인 팀들은 휴식기가 더없이 소중했다. 2경기도 채 안 되는 차이로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4개 팀은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LG, 삼성, 롯데, KIA 4팀은 누구보다도 9월을 승리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강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바람을 모든 팀이 이룰 수는 없었다. 삼성, KIA는 경기 후반 역전승으로 웃었고 LG, 롯데는 아쉬운 패배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후반기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던 5위 LG는 휴식기간이 가장 반가운 팀이었다. 9월 첫 대진도 하위권 팀 KT로 상승..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끝낸 프로야구가 9월 4일부터 정규리그 다시 재개한다. 프로야구는 무더위에 지쳐있던 시기 충분한 휴식으로 힘을 비축한 만큼 더 치열한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4개 팀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5위 경쟁은 하루하루가 전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 5위 경쟁 외에도 상위권 순위 경쟁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일단 1위 두산은 2위와 10경기 이상의 승차로 앞서있는 만큼 큰 변수가 없다면 한국시리즈 직행이 유력하다. 투. 타의 주력 선수인 포수 양의지, 중심 타자 김재환, 불펜의 핵심 함덕주, 박치국, 선발 투수 이용찬이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건 분명하지만, 두터운 백업 선수들의 힘은 이들에게 이들에게 얼마간의 여유를 줄 여지를 남기고 있다. 마운드 ..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로 그 여정을 마무리했다. 아마 선수들이 나선 대만, 일본을 압도하지 못하면서 경기력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금메달이라는 결과로 프로 정예 선순들의 나선 체면치레를 한 대표팀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국제 경기에 있어 대표팀 선발 원칙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은 앞으로 대표팀 구성에 있어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의 모든 국제경기에 최정예 선수들로 나섰던 관행이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과제를 남긴 아시안게임 야구지만, 금메달에 뒤따라오는 병역 혜택으로 크게 웃는 구단이 있다. 무엇보다 대표팀에 4명의 선수를 포함시킨 넥센이 대표적이다. 넥센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의 4번 타자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한일전 승리로 결승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8월 30일 일본과의 결승 라운드 대결에서 투. 타의 조화 속에 5 : 1로 승리했다. 예선리그 전적을 안고 치러지는 결승 라운드에 조 2위로 진출한 대표팀은 1승 1패가 됐지만, 결승 라운드 마지막 경기 상대가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중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단 결승전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결과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경기전 대표팀의 상황은 여러 가지 악재들로 가득했다. 예선 라운드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실망감을 안긴 대표팀은 그 과정에서 여러 비난 여론에 직면해야 했다. 실업 리그 선수들의 주축인 대만전 패배는 KBO 리그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되는가 하는 자괴감마저 들게 했다. 프로 리그까지 중단하면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예상대로 예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다. 예선 3차전 홍콩전에서 21 : 3의 대승을 하긴 했지만, 경기 중반까지 접전을 하면서 예상치 못한 전력 소모가 많았다. 하루 휴식 후 결승 진출의 중요한 고비가 될 일본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결과였다. 홍콩은 대회 참가에 큰 의미를 두는 팀이었고 사실상 동호회 수준이라 해도 될 만큼 수준차가 상당한 팀이었다. 선발 투수 직구 시속이 120킬로 정도로 배팅볼을 때리는 기분이었고 공. 수에서 허술함이 여기저기 보였다. 대표팀으로서는 백업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고 마운드 운영 역시 편안하게 할 수 있었어야 했다. 하지만 경기는 5회 콜드게임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9회까지 이어졌다. 홍콩은 대패하긴 했..
프로야구 정규 리그 일정까지 중단하면서 금메달에 올인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행로가 시작부터 험난하게 됐다. 대표팀은 8월 26일 대만과의 아시안게임 예선 첫 경기에서 6안타 1득점의 빈공 끝에 1 : 2로 패했다. 대표팀은 이 패배로 사실상 조 1위가 어려워졌고 앞으로 일정과 대진에서 어려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 대회 프로리그 선수들보다 실업야구 리그 선수들의 대거 포함한 대만은 첫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대어를 낚으면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바꿔 말해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굴욕적인 패배의 기록을 남기고 말았다. 대표 선수 선발 과정에서부터 잡음이 있었던 대표팀으로서는 시원한 승리로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졸전과 패배로 부담만 더 가중되게 됐다. 타선의 부진이 결국 패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