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즌을 앞두고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치지 못한 LG가 외국인 선수 영입의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LG는 1루수 자원인 라모스와 계약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동안 여러 후보들이 있었지만, LG는 20대 젊고 힘 있는 선수를 선택했다. 라모스는 좌타자로 멕시코 출신으로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마이너리그 127경기에서 30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장타력이 기대되는 선수다. 무엇보다 젊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LG로서는 그가 수년간 팀에 아쉬웠던 거포 1루수로 중심 타자로 자리하길 기대하고 있다. LG는 최근 외국인 타자 문제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야 했다. LG는 팀 구성상 풍부한 외야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1루수에 아쉬움이 있었다. LG는 외국인 타..
2020 시즌을 준비하는 롯데는 스토브리그 기간 팀의 약점이었던 포수와 2루수를 보강하며 센터 라인을 강화했다. 강민호의 FA 이적 이후 적임자를 찾지 못했던 포수는 젊고 가능성이 있는 포수 지성준을 복잡한 트레이드를 거쳐 영입하면서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까지 대비했다. 롯데는 이에 머물지 않고 관심이 없어 보였던 FA 시장에서 KIA의 프랜차이즈 선수 안치홍을 영입했다. 롯데는 지성준 트레이드 때처럼 그동안 누구도 하지 않았던 2년 후 상호 계약 해지권을 가지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롯데는 일정 공격력을 갖춘 주전 포수와 중심 타자로서의 역량이 있는 2루수를 라인업에 포함했다. 롯데는 지성준을 축으로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였던 유망주 정보근에 여전히 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나종덕, 군필 선수..
그 어느 구단보다 바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는 롯데는 야수진에서는 확실한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FA 안치홍을 영입해 약점이던 2루수 자리를 채웠고 내부 FA 전준우를 잔류시켰다. 전준우는 이번 시즌 1루수로 풀타임 시즌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이대호를 지명타자에 전념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유격수 신본기를 주전 3루수로 이동시키면서 외국인 타자 마차도, 안치홍에 전준우로 이어지는 내야진을 구축해 항상 아쉬움이 있었던 내야진의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이는 하위타선 강화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롯데는 손아섭, 민병헌을 중심으로 한 외야진에 가능성 있는 신예 고승민, 강로한에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최민재까지 외야의 구성도 마무리했다. 최대 약점이었던 포수 부분은 과감한 트레이드로 영입한 지성준에 ..
스토브리그 내내 뉴스 메이커로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 롯데가 내부 FA 선수들과의 협상 마무리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는 최근 이번 FA 시장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전준우와 계약하며 중요한 전력의 퍼즐을 채워 넣었지만, 불펜 투수 손승락, 고효준과 쉽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아직 마운드의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롯데는 지난 시즌 불펜진의 핵심 자원이었던 손승락, 고효준이 올 시즌에도 필요하다. 손승락은 FA 계약으로 롯데와 4년간 함께하며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노쇠화 조짐이 보였지만, 롯데 불펜진에서 손승락만한 커리어와 경쟁력을 갖춘 불펜 투수가 없다. 손승락은 구위 저하가 우려되지만, 그의 경험은 롯데의 젊은 투수들에게 멘토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게 한다. 손승락 역시 30대..
최근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는 베테랑 선수들에게는 가혹한 시간의 연속이었다. 구단들은 운영 방침이 효율성에 더 중점을 두는 운영을 하기 시작했고 상대적으로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두산, 키움이 내부 육성을 통해 강한 전력을 만들어내면서 타 구단들도 육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많은 연봉을 받는 베테랑 선수들은 경기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에 직면해야 했다. 그 결과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베테랑 선수들이 방출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방출 선수 중 일부는 타 구단과 계약하며 선수로서 이력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대부분은 원치 않는 은퇴의 길을 걸어야 했다. FA 시장도 분위기는 다르지 않았다. 베테랑급 선수들은 FA 시장에서도 평가 절하당했다. 구단들은 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를 걱정했다. 그동안 FA 계약의 ..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FA 시장에 롯데가 파란을 일으켰다. 롯데가 KIA의 내야수였던 안치홍을 전격 영입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안치홍와 총 4년에 56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평범한 FA 계약이 아니었다. 롯데는 2년간 최대 26억원을 보장하고 이후 2년 계약이 연장되면 30억원이 추가되는 구조다. 2년 후 구단과 선수는 계약 해지권을 가지게 된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자주 사용되는 옵트아웃 규정을 KBO 리그에서 처음 적용했다. 안치홍은 2년 후 롯데와 2년을 더할지 말지는 결정할 수 있고 연장을 하지 않는다면 자유계약 선수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이때 안치홍은 자유계약 신분으로 보다 편하게 타 구단과 접촉할 수 있다. 롯데 역시 2년 후 안치홍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수 있고 이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