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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PO가 막을 올렸다. 3위로 준PO에 직행한 두산과 SK와의 프로야구 첫 와일드카드전에 승리한 4위 넥센의 대결이다. 두 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 막판까지 치열한 3위 경쟁을 했다. 두산은 막한 상승세로 4위에서 3위로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상대적으로 체력을 비축할 시간을 더 가졌고 상대 팀 전력을 분석할 수 있었다. 순위 역전을 이룬 탓에 분위기도 더 좋다 할 수 있다. 


넥센은 올 시즌 3위로 순항하다 시즌 막판 부진하면서 3위를 내줘야 했다. 1경기에 불과했지만, 원치않는 와일드카드전으로 힘을 소진했다. 1차전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하긴 했지만, 연장 승부로 진땀을 흘려야 했다. 수비 실책으로 실점하고 타선의 집중력일 떨어지는 등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SK의 결정적 실책이 없었다면 연장 접전이 길어질 수 있었다. 투수력 소모가 많았다. 하루 더 휴식을 했지만, 아직 팀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두산과 넥센은 모두 공격력이 강한 팀이다. 두산은 장타자로 거듭난 4번 타자 김현수를 중심으로 기동력과 좌, 우 타자의 조합이 균형을 이룬 타선에 두터운 선수층이 장점이다. 승부처에서 대타 대주자 활용이 상대적으로 쉽다. 




(넥센의 준PO 운명 짊어진 1차전 선발 양훈)



넥센은 리그 최고 타자 박병호를 중심으로 팀 홈런 1위의 팀답게 엄청난 화력을 자랑한다. 몇몇 부상 선수가 있다는 점이 우려되지만, 외국인 타자 스나이더가 포스트시즌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점은 상대적으로 활약이 떨어지는 두산의 외국인 타자 로메로와 비교해 비교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공격력에 강점이 있는 두 팀이지만, 단기전의 특성상 승부는 마운드 대결에서 결정 날 가능성이 높다. 마운드가 상대 강력한 타선을 얼마나 잘 제어할지가 관건이다. 그 점에서 양 팀 마운드는 다소 차이가 있다. 두산은 양적 우위가 있고 넥센은 강력한 불펜의 승리 카드가 있다. 


선발진은 두산이 우위에 있다. 1차전 선발 니퍼트가 시즌 종료 시점에 컨디션을 회복했고 시즌 18승을 기록한 좌완 유희관과 FA로 영입한 또 다른 좌완 장원준도 시즌 12승에 이닝이터로서 제 몫을 다했다. 시즌 막한 급성장세를 보인 겁없는 신예 이현호와 외국인 투수 스와잭도 선발 자원이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외국인 좌완 듀오 밴헤켄, 피어밴드에 후반기 선발진에 합류한 양훈으로 맞서고 있다. 


밴헤켄은 와일드카드전에서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지만, 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공략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 무기 포크볼의 위력을 여전하지만, 그 포크볼이 위력이 반감되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와일드카드전 등판으로 1차전 등판이 어렵다는 점도 넥센에 고민이다. 그와 짝을 이룬 피어밴드는 까다로운 구질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기복이 심하다. 시즌 막판 부상도 있었다. 넥센으로서는 1차전 선발로 나서는 양훈에 거는 기대가 크다. 


양훈은 시즌 중반 한화에서 트레이드로 영입된 이후 조정기를 거쳤다. 시즌 막판 3번의 선발 등판 기회에서 양훈은 안정된 투구로 포스트시즌 선발진에 합류했다. 양훈은 1차전 선발로 나설 수 없는 에이스 밴헤켄을 대신해 1차전 선발 등판할 정도로 선발진에서 비중이 커졌다. 양훈이 두산 에이스 니퍼를 상대로 대등한 마운드 대결을 한다면 선발진 운영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경험이 부족한 그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양훈의 어떤 내용의 투구를 할지가 넥센에 중요하다. 넥센은 배헤켄, 양훈, 피어밴드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군에서 제대한 김상수도 선발투수로 가능성이 있지만, 두산에 비하면 양적으로 부족함이 보인다. 


불펜진도 다르지 않다. 넥센은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 중에서 손승락은 정규시즌 부진으로 신뢰감이 떨어져 있다. 김택형, 김대우, 하영민 등의 불펜 자원이 있지만, 승부처에서 내세우기는 어려움이 있다. 


결국, 마무리 투수로 자리한 조상우와 한현희가 좀 더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와일드카드전에서 한현희가 부진했다는 점은 조상우의 부담이 가중됨을 의미한다. 조상우는 와일드카드전에서 3이닝 무실점 투구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5차전 승부로 치러질 준PO에서 그런 투구를 이어가진 힘들다. 조상우 활용이 넥센에게는 중요해졌다. 


두산은 풍부해진 불펜진이 강점이다. 확실한 마무리투수로 시즌 후반 좋은 모습을 보인 이현승와 좌완 셋업맨 함덕주가 믿음직하고 시즌 후반 호투를 선보인 우완 노경은과 언더핸드 오현택도 중간에서 역할을 해줄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 부진 벗어나야 할 두산 에이스 니퍼트)



여기에 또 다른 좌완 진야곱과 우완 윤명준도 고른 기량을 보이고 있다. 선발진 중 불펜진에 가세시킬 자원도 있다. 투수별 기량의 편차가 심한 넥센에 비해 두산은 경우가 수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소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넥센에 비해 두산은 벌떼 마운드 운영도 가능하고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불펜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점은 마운드 운영에 있어 절대적으로 유리한 점이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부족한 젊은 투수들이 긴장된 승부에서 어떤 투구를 할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하지만 넥센보다 휴식일을 더 가지면서 힘을 비축했다는 점은 상대적으로 힘 있는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투수에게 유리한 잠실에서 3경기를 치른다는 점도 투수력 우위에 있는 두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렇게 마운드 자원이 풍부한 두산은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한결 여유를 가지고 시리즈에 임하고 있다. 넥센은 와일드카전의 접전을 치렀고 한정된 마운드 자원으로 두산에 맞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승기를 잡을 경기는 꼭 잡아야 하는 부담도 크다. 시리즈 운영의 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넥센이다. 양 팀 마운드의 상반된 상황이 시리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산이 유리함을 시리즈 승리로 이어갈지 넥센이 새 해법을 만들질 궁금하다. 


사진 : 넥센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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