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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kt 위즈, 탈꼴찌 그 이상의 마법을 꿈꾸며

스포츠/2018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8. 3. 2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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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시즌 1군 리그에 첫 선을 보였던 프로야구 제10구단 kt는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치며 신생팀의 한계를 그대로 노출했다. 부족한 선수 자원과 구단의 지원 부족이 더해지면서 전력 강화는 말로만 그쳤고 신생팀 특혜로 우선 지명했던 신인 선수들의 성장도 더뎠다. 여기에 몇몇 선수들의 일탈행위는 팀을 더 어렵게 했다. 수차례 트레이드 등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았다. 

결국, kt는 3년 연속 최하위는 물론이고 단 한 번도 4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지 못하는 약체팀이 됐다. kt는 2017 시즌을 앞두고 창단 감독이었던 조범현 감독을 경질하고 김진욱 감독을 영입하며 팀 분위기를 바꾸기도 했지만, 최하위의 결과를 바뀌지 않았다. 시즌 초반 반짝 돌풍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지속력이 없었다. kt의 부진은 제9구단으로 창단했지만, 상위권 팀으로 자리 잡은 NC와 비교되며 구단의 미온적인 지원과 구단의 미숙한 구단 운영에 대한 여론이 거세게 일기도 했다. 당연히 팬들의 성원 역시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2018 시즌을 앞두고 kt는 변화가 필요했다. kt는 그동안 FA 시장에서 비용 대비 효율성을 중요하게 여겼고 대형 계약을 꺼려 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kt는 내야 최대어로 손꼽히는 황재균과 전격 계약하며 의미 있는 전력 보강을 했다. 황재균은 장타력을 겸비한 3루수로 내야의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강화할 수 있는 자원이었다. kt는 황재균의 영입으로 지난 시즌 맹활약한 외국인 타자 로하스, 기존 FA 영입 선수 유한준, 트레이드로 영입된 넥센 4번 타자 출신 1루수 윤석민과 함께 무게감 있는 중심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올 시즌은 많이 웃을 수 있을까?)



kt는 이 중심 타선과 함께 경쟁력 있는 야수진을 구성했다. 그동안 경험을 쌓은 신예들과 트레이드와 FA 영입 등 외부에서 영입한 선수들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내야는 중심 타선에 자리할 황재균과 윤석민이 각각 3루와 1루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유격수는 지난 시즌 타격에서 눈을 뜬 정현과 시범경기 기간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심우준이 경쟁하고 베테랑 박기혁도 주전 경쟁에 나선다. 2루수는 박경수가 확실한 주전이지만, 경우에 따라 유격수 자원인 정현, 심우준, 박기혁이 경쟁자가 될 수 있고 이창진이라는 젊은 자원도 있다. 전체적으로 내야는 주전과 백업이 잘 갖춰진 kt다.

포수진은 장성우와 지난 시즌 기량이 크게 발전한 이해창이 경쟁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들은 베테랑 좌타자 이진영과 함께 지명타자로서도 활약을 할 수도 있다. 외야진도 북적북적하다. 신인 강백호의 등장 때문이다. kt의 외야는 외국인 타자 로하스과 중심 타자 유한준이 주전으로 고정되고 대형 신인 강백호가 좌익수로 시즌 초반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강백호를 차세대 중심 타자로 여기고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지만, 강백호가 1군에 안착하지 못한다고 해도 대체할 자원이 풍부하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베테랑 이대형이 있고 지난 시즌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주전으로 많은 경기에 나섰던 오정복이 당장 1군 주전감이다. 내야에서 외야로 전향한 오태곤은 타격 능력만큼은 인정받고 있다. 베테랑 이진영도 경우에 따라서 외야로 나설 수 있고 좌타자 하준호도 외야 후보군이다. 

kt는 마운드도 경쟁력을 높였다. kt는 외국인 투수 선택에 있어 KBO 리그 경험이 풍부한 지난 시즌 방어율 1위 피어밴드와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를 선택했다. 좌완 피어밴드는 너클볼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다. 지난 시즌 피어밴드는 팀 득점 지원 부재 등 불운이 겹치며 승수 쌓기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투구 내용은 에이스로 손색이 없었다. 니퍼트는 설명이 필요 없는 투수로 KBO 통산 100승을 얼마 안 남겨두고 있다. 물론, 30대 후반의 나이와 부상 우려가 존재한다. 실제 시범경기 니퍼트는 부상으로 등판하지 않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투수라는 점에서 올 시즌 kt 선발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kt는 두 외국인 투수를 중심으로 지나 시즌 선발 투수로서 자리 잡은 신예 고영표, 주권의 젊은 투수들에 이제는 자리를 잡아야 하는 절박함이 있는 베테랑 좌완 금민철, 지난 시즌 선발 투수로 가능성을 보인 류희운, 정성곤 등이 제5선발 투수로 경쟁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수들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국내파 선발투수들이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일지가 변수다. 앞서 언급한 니퍼트의 건강도 중요하다. 이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한다면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불펜진은 강력한 구위가 돋보이는 마무리 김재윤이 시즌 내내 꾸준함을 유지할 필요가 있고 구위만큼은 인정받고 있는 엄상백, 좌완 심재민에 지난 시즌 2차 드래프트로 영입된 이후 불펜 투수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던 이상화가 불펜진의 중심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엄상백, 심재민은 젊지만, 그동안 충분히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고 이상화는 어렵게 잡은 1군 고정 엔트리 기회를 유지해야 하는 절박함이 있다. kt는 이들 외에 베테랑 우완 김사율과 독특한 투구폼의 좌완 홍성용, 롱맨 역할이 가능한 배우열, 강장산, 배제민 등 양적으로 불펜 자원이 풍부해졌다. 다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피할 수 없다. 코치진의 운영 능력이 필요하다. 

kt는 분명 지나 시즌 보다 나은 전력을 구축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kt가 중위권 경쟁에도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kt 역시 탈꼴찌 이상을 기대하는 눈치다. 시범경기 경기력도 좋았다. 하지만 kt는 지는 시즌 초반 상위권을 유지하다 점점 하위권으로 추락한 아픈 기억이 있다. 정규리그 내내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는 운영 능력이 중요한 kt다. 이점에서 경험 많은 김진욱 감독이 역할이 중요하다. 

분명 준비는 됐다. kt가 그들 팀명처럼 올 시즌에는 프로야구 순위 판도를 흔들 마법을 부릴 수 있을지 지난 시즌 우승 팀 KIA와의 개막 2연전에서 그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kt 위즈 홈페이지, 글 : 지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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