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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을 향해가는 2018 프로야구 판도는 두산과 SK의 양강 구도 속 중위권 혼전으로 정리되고 있다. 3위 한화는 승패 마진이 +2고 8위 롯데와의 승차도 3경기 차에 불과하다. 연승과 연패가 교차한다면 큰 폭의 순위 변동도 가능한 상황이다. 9위 NC와 10위 삼성도 충분히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최하위에서 8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롯데는 이번 주 자신들보다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을 통해 순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주 롯데는 지난 시즌 우승 팀 KIA와 선두권  팀 SK와의 경기를 3승 2패로 마무리했다. 무난한 성적표였다. 승리한 경기는 경기 후반 강한 뒷심을 발휘하여 얻어낸 것으로 팀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경기였다. 특히, 5월 5일 어린이란 열린 SK와의 대결은 경기 1 : 1로 맞서던 9회 초 7득점하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1위 두산을 추격하던 SK에 아픈 패배를 안겼다. 롯데로서는 이 경기후 다음날 일요일 경기가 비로 취소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롯데는 이번 주 LG, kt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LG 전은 잠실 원정이고 kt 전은 사직 홈경기다. 이미 SK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른 롯데는 긴 원정을 이어가고 있고 주말에는 사직으로 먼 길을 이동해야 하는 불리함이 있다. 다만 최근 LG와 kt의 팀 분위기가 내림세에 있다는 점인 롯데에게 긍정적이다. LG는 현재 7연패 늪에 빠져있고 kt는 주말 2연패로 주춤한 모습이었다. 



주중 3연전 LG 전은 롯데가 최근 제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외국인 투수 듀브론트, 레일리를 선발 투수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롯데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듀브론트는 지난주 화요일 경기에서 올 시즌 최고 투구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일주일의 충분한 휴식도 있었다. 투수에 유리한 잠실구장에서의 경기라는 점도 그에게 유리하다. 레일리 역시 지난주 지난 시즌  후반기 모습을 되찾았다. 그동안 LG 전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목요일 경기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은 베테랑 노경은도 이전 선발 등판 경기에서 승리는 없었지만, 신뢰감을 쌓았다. 

롯데로서는 화요일 듀브론트와 LG 에이스 소사의 맞대결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연패 탈출의 의지가 가득한 일전이고 소사는 올 시즌 KBO 리그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낼 가능성을 높이는 중이다. 만약 이 대결을 승리로 가져간다면 레일리, 노경은으로 이어지는 선발 투수진의 무게감이 LG보다 앞선다. 여기에 일요일 경기 우천 취소로 하루 휴식이 더해진 팀 타선이 긴 원정이라는 불리함을 극복하고 잠실 3연전에서 힘을 낼 수 있을지도 LG와의 주중 3연전 결과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다. 

롯데는 주중 3연전 이후 kt와 홈에서 대결하는데 선발 로테이션의 빈자리를 누구로 대체할 것인지가 고민될 수 있다. 휴식 차원에서 2군에 잠시 내려보낸 신이 윤성빈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롯데다. 대체 선발 투수로 한 번 등판했었던 박시영이나 2군에서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시험한 장시환 등이 후보군이다. 아니라면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투수 수 중 한 명을 전격 등판시킬 수도 있다. 

롯데는 지난주 등판에서 안정감을 되찾은 김원중과 함께 1주일 사이 두 번의 등판을 처음 소화하는 듀브론트가 선발 등판하는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김원중은 5월 5일 SK 전 호투가 깜짝 반전이 아님을 증명해야 하고 듀브론트는 그의 내구성을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kt 타선의 공격력을 분명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롯데는 그들보다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LG, kt 전을 통해 순위 상승이라는 목표를 빠르게 달성할 수 있지만, 순위 경쟁 중인 상대팀들이 쉽게 롯데가 원하는 결과를 내줄지는 미지수다. 롯데는 분명 시즌 초반보다 경기력에서 나아진 모습이지만, 선발 투수진이 완전히 신뢰를 되찾은 건 아니고 불펜진은 그동안 소모가 많았다. 마무리 손승락의 부상 후유증도 걱정이다. 다만 지난 주말 3연전 한 경기를 우천 취소로 휴식과 맞바꿀 수 있었다는 점은 마운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긍정요소가 많은 팀 타선은 상대 팀 선발 투수에 따라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선발 라인업 변경을 계속해야 할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결과는 좋았다고 하지만, 이는 선수들에게 피로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 다만, 경기 후반 대타 자원이 이전보다 크게 늘었고 다양한 공격 옵션이 생겼다는 점은 롯데에게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시행착오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의 팀워크가 단단해진 것도 긍정적 요소다. 롯데로서는 타선이 지금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게 할 필요가 있다. 

롯데는 올 시즌 초반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상위권 후보로 평가를 받았다. 지금 성적은 결코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리빌딩의 분위기가 강해진 리그에서 롯데는 다수의 베테랑을 영입해 올 시즌 성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롯데는 5월 한 달 상위권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전력의 플러스 요소도 자꾸만 생겨날 수 있다. 5월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여름철 더 힘을 낼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롯데가 이번 주 상승 분위기를 지속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지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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