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더위와 함께 롯데의 방망이가 뜨겁다. 롯데는 6월 17일 SK와의 경기에서 홈런 7개를 폭발시키는 등 홈런공장 SK를 장타력에서 압도하며 13 : 7로 승리했다. 롯데는 SK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고 가져가며 한 주를 4 승 2패로 마무리했다. 주중 삼성과의 3연전에서 마운드 붕괴로 팀 분위기가 침체했던 롯데는 타선이 주말 3연전 내내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며 중위권 추격의 가능성을 되찾았다. 한때 선두 두산을 위협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SK는 마운드 부진과 함께 하위권 팀 롯데에게 예상치 못한 시리즈 스윕을 당하며 순위가 4위까지 밀렸다. 홈에서 열린 3연전에서 그들의 장점인 홈런을 앞세운 빅 볼 야구를 구현하지 못하고 도리어 롯데의 홈런포에 마운드가 무너졌다는 점에서 SK에게는 충격..
시즌 시작 이후 교체설에 시달리던 롯데 외국인 타자 번즈의 최근 방망이가 뜨겁다. 번즈는 6월 16일 SK 전에서 8회 초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9 : 3 승리에 힘을 보탰다. 번즈로서는 3경기 연속 홈런포였다. 번즈가 홈런포를 날린 3경기에서 롯데 타선은 경기 결과를 떠나 무서운 폭발력을 보여주었다. 하위 타선에서 번즈가 폭발한 것이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번즈의 화약은 6월로 그 범위를 넓혀도 이전과 크게 비교된다. 6월 16일 경기까지 현재 번즈는 월간 타율 0.378, 홈런 5개가 포함된 17안타에 1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치명적 약점이었던 볼넷 대비 삼진 비율도 볼넷 7개에 삼진 8개로 크게 개선됐다. 올 시즌 전체로 보았을 때 번즈가 볼넷 15개를 얻는 동안 56개의 삼진을..
6월 들어 사실상 불펜이 붕괴된 롯데에 베테랑 송승준이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송승준은 6월 15일 SK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제구 난조를 보인 선발 투수 박세웅에 이어 5회부터 마운드에 올랐고 이후 4이닝 1실점의 역투를 하며 팀의 14 : 6 대승에 큰 힘이 됐다. 송승준은 5회 말 4 : 4 동점 상황에서 만루 위기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침착하게 이를 극복하며 대량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이후 안정된 투구로 마운드를 안정시켰다. 이전 경기에서 불펜 투수들이 자신감 없는 투구로 볼넷을 양산하며 스스로 무너진 것과는 전혀 다른 투구 내용이었다. 송승준이 마운드를 안정시키자 롯데 타자들이 힘을 냈다. 롯데 타선은 SK 언더핸드 선발 투수 박종훈에 5득점한데 이어 SK 불펜진을 무너뜨리며 대량 ..
롯데의 불펜이 연이틀 무너졌다. 한 번은 그럼에도 승리를 가져왔지만, 두 번째는 그렇지 않았다. 롯데는 6월 14일 삼성전에서 초반 타선이 폭발하며 5회까지 9 : 3으로 앞서갔지만, 중반 이후 불펜진의 난조로 그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 : 11로 경기를 내줬다. 롯데는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도 함께 내주고 말았다. 삼성은 초반 선발 투수 김대우의 부진으로 힘든 경기를 했지만, 중반 이후 무서운 타선의 집중력으로 열세를 극복하며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삼성은 올 시즌 롯데전 초 강세를 유지했고 5위 KIA에 2.5경기 차 뒤진 6위가 되면서 순위 상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삼성은 선발 투수 김대우가 4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마운드에 오른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고 ..
롯데가 힘겹게 삼성전 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6월 13일 삼성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대호의 결승타로 10 : 9 끝내기 승리를 했다. 롯데는 올 시즌 대 삼성전 5연패를 끊었고 7위 삼성과의 승차로 1경기 차로 줄였다. 11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한 롯데 불펜 투수 장시환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롯데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삼성은 경기 초반 선발 투수 윤성환이 8실점으로 무너지며 힘든 경기를 했지만, 중반 이후 추격전을 전개하며 경기를 9 : 9 동점까지 만드는 뒷심을 발휘했다. 삼성은 무려 7명의 불펜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11회 말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삼성..
롯데가 시즌 시작 전 구상했던 팀 전력이 최근 완성됐다. 롯데는 마운드에서 부상으로 장기간 재활 중이었던 박세웅이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했고 FA 외야수 민병헌도 부상에서 돌아왔다. 부진했던 마무리 손승락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로서는 완전체 전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롯데는 6월 12일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2 : 4로 패하며 그 의미가 퇴색하고 말았다. 롯데는 초반 2 : 0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타선이 침묵했고 수비 불안에 겹치면서 중반 이후 실점을 거듭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롯데는 올 시즌 삼성전에 유독 약한 면모를 다시 재현했고 삼성 주전 포수 강민호는 이번에도 결정적인 2타점으로 롯데에 치명상을 안겼다. 롯데는 지난 일요일 4 : 0으로 리드하던 경기가 우천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