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1차전 스웨덴전의 졸전은 아니었다. 선수들의 끝까지 경기에 집중했고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위해 뛰었다. 하지만, 세계 1위 독일을 예선 1차전에서 잡은 멕시코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투지에 주눅 들지 않았다. 그들은 여유가 있었고 쉽게 허점을 드러내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크게 앞선 골 결정력은 우리에게 아픈 실점 2개를 안겨주었다.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은 손흥민의 막판 골로 1점을 추격했지만, 보이지 않는 격차는 극복하지 못했다. 1 : 2 패배 예선 2패를 떠안은 대표팀은 예선 마지막 독일전에서 말 그대로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게 됐다. 국가 대표팀은 독일을 2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멕시코, 스웨덴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객관성이라는 평가 기준으로 예상한다면 너무나 힘든 경..
롯데 타선이 이틀 연속 주춤했다. 롯데의 연승도 5연승에서 그 끝을 맞이했다. 롯데는 6월 22일 LG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1 : 2로 패했다. 전날 연장 12회 무승부로 연승 기록을 이어갔던 롯데는 그 연승을 더는 이어갈 수 없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7.1이닝 4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5위권 추격에 가속도를 붙이려 했던 롯데는 제동이 걸렸다. LG는 에이스 소사가 7이닝 동안 115개의 투구를 하며 5피안타 2사사구 11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롯데 타선을 막아냈고 김지용, 정찬헌 두 필승 불펜 투수가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LG 5번 타자 채은성은 0 : 1로 뒤지던 4회 말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의 주..
롯데와 kt의 6월 21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연장 12회, 5시간이 넘는 혈투였지만, 결과는 5 : 5 무승부였다. 롯데는 연승의 기록은 이어가게 됐지만, 6연승에 실패했고 kt는 주중 3연전을 스윕 당할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무승부라는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양 팀 모두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에 이어 마무리 손승락을 포함한 7명의 불펜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kt 역시 선발 투수 니퍼트에 이어 6명의 불펜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마운드 총력적으로 나섰다. 당연히 야수 엔트리는 양 팀 모두 소진됐다. 롯데는 주말 상위권 팀 LG와의 대결을 앞둔 상황에서 하위권의 kt에 승리를 더 챙기려 했고 kt는 최근 팀 부진으로 코치진이 대폭 교체, 김진욱 감독의 모친상에 따른 ..
뜨거운 롯데 타선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롯데는 6월 20일 kt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8안타를 몰아치며 11 : 4로 대승했다. 롯데는 5연승과 함께 5위 넥센과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더 줄였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하위권을 전전하던 롯데였지만, 이제는 중위권 도약도 가능한 상황이 됐다. kt는 선발 투수 박세진이 불붙은 롯데 타선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고 팀 타선마저 롯데 선발 듀브론트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다시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9위 kt는 8위 삼성보다 최하위 NC와의 승차가 더 적은 상황에서 최하위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롯데 타선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단연 외국인 타자 번즈였다. 번즈는 6월 20일 경기에서 2회 와 4회 초 홈런포..
6월 들어 롯데의 팀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현 시점에서는 원조 홈런 공장 SK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롯데는 6월 19일 kt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홈런포 5개를 앞세워 9 : 7로 승리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 SK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한 이후 연승 숫자를 4로 늘렸다. 최근 침체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t는 경기 후반 황재균의 대타 만루 홈런을 포함한 추격전을 펼치며 1 : 7까지 밀리던 경기를 7 : 7 동점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막판 뒷심이 떨어지며 대역전승에는 실패했다. kt는 승률이 4할 밑으로 떨어지며 최하위 NC에 불과 2경기 차 앞선 불안한 9위를 유지하게 됐다. 롯데의 홈런포가 빛난 경기였다. 지난주부터 홈런포를 대량으로 양산하고 있는 롯데는 한 주를 시작하..
올 시즌 프로야구 각 구단의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할 때마다 거론되던 이름, 전 NC 다이노스 에이스 해커가 돌아온다. 해커는 넥센과 계약을 발표하고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로저스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NC의 에이스로 상당한 성과를 내고도 재계약에 실패했던 해커로서는 그토록 열망했던 KBO 리그에서의 커리어 연장을 할 수 있게 됐고 넥센은 검증된 외국인 투수 영입으로 마운드를 강화하는 효과를 얻었다. 해커의 KBO 리그 컴백은 그동안 계속 가능성은 있었지만, 실현되기 어려운 일처럼 보였다. 각 구단이 외국인 선수 교체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최근 추세고 가능하면 젊은 투수들을 선호하기 때문이었다.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해커에게는 불리한 환경이었다. 해커는 2013시즌부터 NC의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