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축제 공화국의 면모를 재현하려는 듯 봄꽃 축제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 축제 속에서 사람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위한 날을 무심히 지나치고 있다. 매년 4월 22일은 1970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53주년 맞이하는 '지구의 날'이다. '지구의 날'은 지구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 활동을 하는 민간단체와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제정된 날로 시간이 흐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감대를 얻으면서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기념일로 발전했다. '지구의 날' 제정의 결정적 계기는 1969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바다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 사고였다. 해양 원유 시추 적업 과정에서 무려 10만 배럴의 원유가 바다로 유출됐고 그 지역..
최강야구 시즌 2가 36회에서 프로그램 속 프로야구 단 몬스터즈의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시즌 첫 경기에 돌입했다. 몬스터즈는 시즌 1 후반기 감독으로 영입된 김성근 감독을 중심으로 기존 시즌 1 멤버들에 풍부한 경험의 이광길 코치, 그리고 2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지원한 트라이 아웃을 통해 6명의 선수를 추가로 영입했다. 애초 추가 선수 영입은 투수, 유격수, 포수 각 1명을 예정했지만, 트라이아웃 열기가 예상 이상으로 뜨거웠고 우수한 기량의 선수들이 다수 이에 지원하면서 제작진의 고민을 깊어지게 했다. 결국, 몬스터즈는 추가 영입을 통해 확실한 전력 보강을 하기로 결정했다. 마운드는 트라이아웃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던 신인왕 출신의 은퇴 선수 우완 사이드암 신재영과 함께 최근 프로야구에서도 보기..
1982년 시작된 이래 프로야구는 명. 암이 교차하는 역사를 수십 년간 쌓아왔다. 지난해에는 프로야구가 시작한 지 40년을 넘어섰고 반세기를 향해 달리고 있다. 프로야구 역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장면들은 마지막 챔피언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이다. 우리 프로야구는 한국시리즈 우승 팀을 그 해 우승 팀으로 인정하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가치를 떨어뜨리는다는 비판도 있지만, 복수 리그제가 자리 잡지 못하는 현실에서 포스트시즌은 우리 프로야구만의 독특한 방식을 더해 프로야구에 대한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프로구단들은 정규리그 우승 이전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매 시즌 온 힘을 다한다. 이런 포스트시즌의 역사에서 명승부 안에 들어가는 대결 중 하나가 1999년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대결한 롯데..
불안한 마운드 상황 속에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 힘겨운 일정을 지속하고 있다. 롯데 마운드는 팀 방어율 최하위에 가장 많은 피 홈런, 볼넷 허용을 하고 있다. 선발과 불펜진 할 것 없이 부진하다. 최근 타선이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며 많은 득점을 하면서 마운드의 불안을 채워주고 있지만, 언제까지 타선이 폭발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롯데는 지난주 LG, 삼성으로 이어지는 2번의 3연전에서 3승 3패를 기록했다. 현재 마운드 상황을 고려하면 선방했다고 할 수 있지만, 타선의 힘으로 이룬 성과였다. 롯데 타선은 상대 에이스 공략에도 성공하며 4월 11일 LG 전부터 4월 15일 삼성전까지 매 경기 6득점 이상을 했다. 타선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도 남았다. 1번 타자 안권수가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
2014년 4월 16일 수요일 8시 50분경, 많은 사람들이 하루의 일과를 시작할 시점 진도 앞바다를 항해하던 여객선 한 척이 기울어진 채 바다 한가운데 멈춰 섰다. 그 배는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대형 여객선 '세월호'였다. 세월호는 그 전날인 2014년 4월 15일 오후 9시 476명의 승객과 화물을 싣고 인천항을 출발했다. 안개 등 악천후로 출항은 약 2시간 정도 늦춰진 상황이었다. 그 배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안산시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과 인솔 교사 14명이 승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학창 시절의 추억을 쌓기 위한 설렘으로 그 배와 함께 했다. 서해바다를 지나 제주항으로 향하던 세월호는 진도 인근 해역인 맹골수도를 지나던 도중 방향을 잃고 급선회했고 한 쪽으로 기울어..
프로야구 역사가 쌓이면서 팬들이 사이에서 공유되고 자주 오르내리다가 일종의 신조어가 된 말들이 있다. 그중 많은 야구팬들이 기억하는 말 중 하나가 엘롯기 동맹이다. LG와 롯데, KIA를 통칭하는 이 말은 과거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팬들을 보유한 세 구단이 꽤 오랜 시간 함께 부진하면서 생긴 말이다. 이 말속에는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기대에도 이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의 팀에 대한 불만과 그러면서도 그 팀을 떠나지 못하고 응원하게 되는 자신들에 대하 자조 섞인 푸념이 담겨 있었다. 그런 감정을 공유한 세 팀 팬들에게는 이 말이 일종의 위안이기도 했다. 이 말에서 파생된 또 다른 신조어라는 만나기만 하면 치열한 접전을 자주 펼쳤던 롯데와 LG의 대결을 뜻하는 엘롯라시코가 있다. 본래 이 말은 최하위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