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 2023] 편견을 이해로 바꾼 수십 년의 신념, 영화 '어느 수도사의 대성당'
유럽을 여행하게 되면 꼭 들르게 되는 들릴 수밖에 없는 장소가 성당이다. 로마제국 시대 모진 박해를 이겨내고 국교로 공인된 이후 기독교가 유럽의 정치, 문화,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차지하면서 성당은 시대 흐름에 따라 새롭게 지어졌고 유럽의 문화를 상징하는 존재가 됐다. 각 성당에 얽힌 역사적 배경이나 관련 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유럽, 그리고 그 나라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곳이 성당이다. 물론, 유럽에 가면 성당밖에 볼 게 없다는 푸념을 하는 이들도 있지만, 유럽에서 성당은 종교시설 이전에 지역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곳이었고 소통의 장소였다. 중세 기독교적 세계관이 전 유럽을 지배하던 시대 성당은 사람들을 억압하고 마녀사냥을 주도하거나 면죄부를 판매하는 불법적이고 타락한 공간으로 변질되기도..
문화/미디어
2023. 8. 24.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