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서 하늘을 보면 변화무쌍함을 느끼게 됩니다. 가을로 가을로 계절의 변화됨도 함께 말이죠. 하늘도 계절의 변화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양입니다. 베란다에서 하늘을 담아 보았습니다. 빗자루로 청소하듯 구름들이 하늘을 이리 쓸고 저리 쓸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양털 구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도로 무시하고 구름들 위주로 담았습니다. 하연 양털이 융단을 깔듯 하늘을 덮었습니다. 아침의 태양이 융단을 황금색으로 물들여 주었습니다. 계절이 가을로 가면 갈수록 하늘은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주는 멋진 캔버스가 되겠지요? 그런데 이제는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아주 유쾌하지만은 않은 나이가 되었네요.
언젠가 태풍이 지나간 뒤 멋진 하늘을 본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솜털 구름이 하늘을 수 놓은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른 아침입니다. 햇살에 비친 구름들이 금빛으로 빛납니다. 집에서 이런 새벽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푹신한 솜털 같은 느낌입니다. 해질녁이 되었습니다. 노을에 비친 구름이 다시 황금빛으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아침 보다는 더욱 더 진하게 말이죠. 흐린 날에도 이런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종의 부록이라고 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거대한 비행기도 한 마리 곤충처험 하늘, 아니 자연의 힘이 느껴집니다. 구름은 새털처럼 가볍게 뭉게구름 중후하게 가끔은 어둡게 시시각각 바뀌는 하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