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이대호가 일본으로 진출한 이후 롯데 주전 1루수로 자리했던 박종윤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야수들 중에 확실한 주전이었던 박종윤으로서는 예상치 못한 변화다. 최근 박종윤은 타격 부진이 이어지면서 상대 좌완 선발 투수가 등판하는 날에는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아졌다. 공교롭게도 최근 6경기에서 롯데는 좌완 선발 투수와 대결했고 그의 주전 출전 기회는 더 줄었다. 박종윤은 그 경기에서 대타, 대수비로 경기에 나서야 했다. 그의 자리는 2군에서 콜업된 내야수 손용석이 대신했다. 손용석이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박종윤은 상대 투수의 유형에 따라 출전이 결정되는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는 처지가 됐다. 계속되는 타격 부진이 문제였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발 부상에도 결승 홈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가끔 볼 수 있었던 내야수 5명이 수비에 나서는 수비 시프트가 등장했고 그 시프트를 깨는 기습적인 스퀴즈가 나왔다. 스퀴즈를 성공한 팀은 짜릿한 승리를 수비 시프트가 무너진 팀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넥센과 LG의 6월 21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온 장면이었다. 넥센은 9회 말 1사 3루에서 나온 스퀴즈 작전 성공으로 4 : 3의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1위와 2경기 차를 유지하며 상위권 자리를 단단히 지켰다. 2 : 3으로 리드를 당하는 상황에서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넥센 불펜 투수 조상우는 2이닝 무실점 투구와 함께 시즌 3승을 기록했다. LG는 선발 류제국이 5이닝 2실점으로 넥센 타선의 공세를 막아냈고 선발 투수인 루카스를 불펜으로 기용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