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코스모스를 떠나 보내며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늦은 단풍이 오히려 가을이 멀어져 가는 것을 덜 아쉽게 하는 요즘입니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도 곳곳에서 마지막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산행길에 만난 그들을 담았습니다. 전에 코스모스의 모습들을 담은 적이 있지만 이제 이들을 담을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코스모스가 아름다운 건 척박한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꽃을 피운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땅만 있으면 그 씨앗은 쉽게 뿌리를 내리고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코스모스가 피는 곳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길가 어느곳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시의 버스 정류장, 도로변, 산 곳곳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들이 아주 아름답다 할 수 는 없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코스모스..
발길 닿는대로/풍경
2010. 10. 21. 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