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올해 초 찾았던 두물머리의 겨울 풍경을 포스팅합니다. 날도 춥고 이런 저런 일들이 많다보니 연말에 사진을 많이 담지 못했습니다. 매일같이 새로운 사진을 올리는 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올해 마음이 답답하면 찾았던 곳이 두물머리 였는데요. 그때마다 새롭게 다가온 곳이었습니다. 국철을 타고 찾았던 두물머리, 날이 추웠던 탓에 한적한 모습이었습니다. 살짝 녹은 얼음이 비추는 풍경은 더 맑고 깨끗하게 보입니다. 도시에서는 아무리 추워도 강이 얼은 풍경을 보기 어렵습니다. 가는 길에 한 컷을 담았습니다. 하얗게 눈이 쌓인 모습은 흰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합니다. 얼어버린 강물에 배 두척이 갇혀버렸습니다. 날이 풀릴 때 까지 저 두척은 긴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양평에 가면 즐겨찾는 두물머리가 있지요? 그 곳을 가는 길에 예쁜 정원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세미원이 그곳입니다. 모처럼 이곳을 찾았을 때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비가 잠시 그치고 약간의 빛이 들어왔습니다. 작은 연못은 그 틈에 하늘을 비추는 거울이 되었습니다. 저 긴 다리도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살피는 듯 하네요. 나뭇잎과 꽃들은 빗 방물이 무거운 모양입니다. 그 고개를 숙이고 말았네요. 연 잎들은 내리는 비에 생기를 더 찾은 듯 진한 녹색으로 바뀌어 갑니다. 저 징검다리를 따라가면 무엇이 나올까요? 항아리 분수가 힘차게 용트림을 하고 있습니다. 비가 와도 쉬질 않는군요. 살짝 비치는 빛이 저 조형물을 더 하얗게 만들어 줍니다. 제가 봄에 갔을 때 세미원은 더 좋은 모습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