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계곡의 단풍, 비선대에서
설악의 단풍은 지고 있지만 마지막 남은 아름다움은 여전했습니다. 설악 소공원에서 비선대, 비선대의 기암괴석와 어울리는 단풍은 제 눈을 너무나 즐겁게 했습니다. 비선대에 도착하자 형형색색의 나뭇잎으로 덧칠한 나무들이 저를 맞이합니다. 저 험한 바위 틈에서 생명력을 유지하는 나무들은 올 가을에도 가을 빛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저 나무들은 척박한 이곳에서 그 삶을 이어올 수 있을까요? 기암괴석이 이룬 아름다움에 가을색으로 물든 나무들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었습니다. 전설에는 이 곳에서 선녀가 하늘로 승천했다고 하는데요. 그 경관이 너무나 멋지기에 가능한 예기겠지요? 바위에 세겨진 많은 이들의 이름에서 선조들이 이 곳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비선대 계곡물을 제 마음속에 담아..
발길 닿는대로/여행
2009. 10. 30. 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