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근대사의 아픔 간직한 풍경들
이번 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근 곳 중 하나가 군산입니다. 조선 근대화시기 가장 먼저 개항한 항구로 근대화에 큰 축을 담당했던 군산, 지금은 새만금 사업이 진행되고 미래산업을 이끌 도시로 그 모습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산의 구 도심에는 일제시대의 흔적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들 중에는 당시의 모습을 간직한 것들이 많습니다. 군산은 일제시대 때 호남의 곡창지대에서 생산되는 쌀을 수탈하는데 있어 그 쌀들이 모여 일본으로 가는 배에 실리는 항구였습니다. 일본인들에게는 기회의 땅이었고 많인 일본인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민족에 있어 군산은 일제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근대화를 이끌던 곳이었지만 사실 일제의 필요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일제시..
발길 닿는대로/여행
2012. 8. 16.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