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까지 끝난 프로야구는 이제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대부분 구단들이 마무리 훈련 캠프를 차렸고 외국인 선수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코치진 개편과 재계약 대상 선수 확정 등 선수단 정비도 대부분 마쳤다. 그 속도가 예년에 비해 빠른다. 이 와중에 매 시즌 종료 후 프로야구를 떠들썩하게 하는 FA 시장도 열렸다. FA 자격을 갖춘 선수 중 15명이 그 권리를 행사했고 FA 시장에 나왔다. 두산의 주전 포수 양의지가 최대어로 손꼽히는 한국시리즈 우승팀 SK의 주축 선수 최정과 이재원도 상당한 규모의 계약이 예상된다. 그 외에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민성, 삼성 내야수 김상수, 한화 외야수 이용규, 세 번째 FA 계약을 앞두고 있는 LG의 베테랑 박용택의 계약 성공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이렇게..
두산의 스토브리그 행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내부의 전력으로 부족함을 채워가던 두산이었기에 외부 수혈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 낯설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포스트시즌의 단골 손님이지만 우승의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던 두산, 그들은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을까요? 두산에게 지적되어 왔던 문제점은 부실한 선발진이었습니다. 5회 이상을 넘겨주는 경기가 손에 꼽을 만큼 약했던 선발진은 포스트 시즌에서 그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임태훈, 이재우, 고창성 등의 계투진은 최고였고 그들의 활약은 두산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활발한 기동력과 짜임새 있는 타선도 중요한 요소가 되었지만 두산의 투수력은 계투진에 크게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계투진들의 피로는 계속 쌓여갈 수 밖에 없었고 정말 중요한 가을 야구에서 그..